이번 겨울에 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은 내가 고등학생 때 꽃동네에서 두 차례 봉사활동을 한 이후 대학생이 되어 처음 하는 봉사였다. 북정마을은 내가 사는 곳에서 멀어서 아침 일찍 일어나 가는데 너무 피곤했지만 좋은 일 하러 간다는 생각에 기분 좋게 갈 수 있었다. 마을 버스를 타고 집들이 빼곡히 모여있는 곳으로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처음 와보는 곳에 신기하기도 했었다. 날씨가 조금 추웠지만 다같이 릴레이방식으로 연탄을 나르면서 얘기도 하고 계속 움직이다 보니 추위도 잊혀졌다. 그리고 주변에서 연탄을 실제로 직접 볼 기회가 없었는데 연탄 나르기를 하면서 연탄을 처음 보고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무거워서 놀랐다. 얼마 안남은 겨울이지만 너무도 추운 이번 겨울이 끝날 때까지 나와 다른 봉사자들이 전한 연탄들이 그 곳에 사시는 분들 모두를 따뜻하게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