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가 택배기사들에게 학생들의 감사 편지 1만5천여통을 전했다. 고 이사장(사진 왼쪽)이 택배기사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모습. ⓒ인추협 |
그 동안 언론보도를 통해 택배 배송원들이 열악한 근무조건과 과도한 업무량으로 과로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함으로써 큰 사회문제가 되어 왔다. 더우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온라인쇼핑 건수가 계속 폭증하고 있어 많은 물건들을 배달하는 택배 배송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크게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거리두기를 가능케 하는 일선 택배 배송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감사의 편지 보내기가 시작됐다.
인추협에서 제작한 감사편지지를 초, 중, 고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김해중앙여자중학교, 김해중앙여자고등학교, 충주 국원초등학교, 충주 남산초등학교, 대원여자고등학교, 김해 장유중학교, 김해 진례중학교, 김천 대덕초등학교, 부천여월초등학교, 횡성 갑천초등학교, 조치원명동초등학교, 용인둔전초등학교, 금천미래지역아동센타 등 전국의 57개교 학생들의 감사편지 1만5,000여 통을 모았다.
인추협은 이렇게 모은 감사편지를 한진택배, 대신택배,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우체국, 경동물류, 일양로지스, 합동택배 등 주요 대형 택배사는 물론 중소 택배사들과 전국택배노동조합에도 학생들의 감사 편지를 우편 발송했다.
▲인추협에서 제작한 감사편지지를 초, 중, 고 학생들에게 배부하여 김해중앙여자중 등 전국의 57개교 학생들의 감사편지 1만5,000여 통을 모았다.ⓒ인추협 |
또 "우리 사회의 밝은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는 '덕분에' 캠페인 활동으로 6.25참전유공자에게 감사편지 쓰기 운동,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애쓰는 대통령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편지 쓰기 운동에 이어, 택배 배송원에게 감사편지 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원여자고등학교 2학년 김예빈 학생은 “더울 때나 추울 때나 열심히 물건을 배달해 주시는 기사님들을 뵐 때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인사도 드리는데 앞으로도 매번 감사 인사를 잘 드리겠다. 정말 택배 기사님들이 계셔서 저희 삶이 너무 편하게 살 수 있는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인추협은 "한낮에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여름에 학생들이 한 글자, 한 글자 꼭꼭 눌러 쓴 감사의 손편지가 그 무엇보다도 시원한 청량함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숙 기자 srtimes03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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