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시민단체와 함께 고려인 동포지원에 적극 나서 눈길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맨 오른쪽)이 최근 귀국한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를 맞이하는 모습.(사진 인추협 제공)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맨 오른쪽)이 최근 귀국한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를 맞이하는 모습.(사진 인추협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를 비롯한 시민단체와 정부,국회의원들이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일 국회의원 회관 2층 제2간담회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고려인동포 지원을 위한 긴급 간담회를 갖고 전쟁피해 동포 현황과  고려인 난민 입국 현황 파악,  고려인 동포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간담회에는 김상훈, 이용선, 이용빈, 태영호 4명의 여야 국회의원, 이갑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내정자), 김태성(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사무총장), 유병수(흥사단 사무총장),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김승옥(YMCA전국연맹 국장), 임헌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 김영숙(고려인지원센터 '너머' 사무총장), 손정진(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이사), 노알렉산드르(대한고려인협회장), 최윤선(외교부 재외동포과장), 강영우(법무부 동포정책TF팀장) 등 10여개 시민단체 대표와 대한고려인협회 노송달 협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전세기를 이용한 고려인 난민 귀국 방안을 마련,이른 시일내에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우크라이나 피난동포 국내 입국자는 현재 190세대, 600명 정도로 파악된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중에 대한민국 입국을 희망하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대한민국에 영구 정착하거나 전쟁 종료 후에 우크라이나로 다시 귀국하고 싶은 분들에 대한 조치 등도 함께 검토되고,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외교부 주도로 귀환을 희망하는 고려인 동포의 현황이 파악되고 귀환 고려인에 대한 국내 지원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대한항공에 전세기 운항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일제시대 때 고려인촌에 살고 있었던 고려인들은 우크라이나로 강제 이주해 정착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외교적 문제로 한국 정부의 귀환 주선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추협이 시민단체로는 처음 고려인난민 귀환을 주선해 지난 4월 15일 3명, 4월 29일 2명의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이 귀국한 바 있다.

한편 인추협은 전화 후원모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 귀환을 돕기로 하고 한국으로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 등을 위한 후원전화를 개설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