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로 피난한 3명,독일 거쳐 대한항공 편으로 15일 인천공항 도착
"대한항공 항공권 지원과 이용선 의원,경기물류고 등 지원에 힘입어"

사진 인추협 제공

사진 인추협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인추협)가 추진해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난민 귀국운동'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인추협은 "대한항공의 항공권 후원으로 우크라이나 국적 고려인 난민 3명을 귀국하도록 주선해 이들이 15일(금) 오후 2시35분 KE0906 편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1차로 귀국하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은 OLHA DONDOVA(올라 돈도바), GLIB VOLYNETSKYI(글립 볼리네츠스키), AARON VOLYNETSKYI (아론 볼리네츠스키; 어린이) 3명이며 귀국 즉시 인추협의 인솔로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고려인촌으로 이동하게 된다.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인추협 고진광 이사장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그동안  '사랑의 일기 가족 안전 한마당 세계 대회' 행사에 참가하게 될 해외 독립운동가 자손들의 초청용으로 대한항공에서 후원한  항공권을 확보하고 있었다"며 "이번에 이 항공권을 고려인 난민 귀국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 고려인 난민 귀국에 소요되는 부대 경비는 경기물류고(경기도 평택 소재, 교장 주훈지), 세종시 광제사 원행스님, 이용선 국회의원과 인추협이 공동모금운동을 통해 모금한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추협은 이번에 폴란드로 피난한 뒤 독일에서 대한항공 직항으로 귀국하는 3명의 첫 난민을 시작으로 고려인 난민들의 본격적인 귀국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로부터 피난과정에서 여권을 챙기지 못해 함께 귀국하지 못한 가족을 포함, 향후 2차로 15명의 고려인 난민 귀국을 추진하고 있으며 3차로 귀국을 희망하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 250여명도 전세기 편으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일제시대 때  우크라이나로 이주해 정착했던 고려인 후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난했으나 외교적 문제로 한국정부의 귀국주선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인추협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 지원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푸틴의 인간도살은 즉각 멈춰야 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잔혹한 행위에 세계인들과 함께 분노한다"고 재차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