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학부모회, 참교육학부모회, 정치하는엄마들 일제히 비판, 집단 고발 예정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https://cdn.educhang.co.kr/news/photo/202505/6363_8958_162.jpg)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7.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기사 보강] 2025년 5월 28일 오후 2시 55분
대통령 후보로 나선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7일 토론회에서 ‘여성 주요 부위’에 대한 ‘젓가락’ 운운 발언을 내놓은 것에 대해 28일, 학부모단체들이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청소년의 인권과 성평등을 위협하는 여성혐오 발언”이라면서다.
28일, 평등교육실현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성명에서 “이 후보의 발언은 명백한 여성 혐오적 언어 폭력으로, 대통령 후보로서 자격을 상실케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면서 “이러한 발언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 그의 발언은 청소년들에게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이는 성차별과 성폭력의 정당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단체는 “이 후보는 즉각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라”면서 “교육부와 관련 기관은 청소년들에게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도 이날 성명에서 “이 후보가 혐오와 조롱, 극단적인 단어 선택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수많은 아동과 청소년이 생방송으로 지켜봤다”면서 “이것이 과연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말이냐. 아이들 눈앞에서 민주주의를 훼손한 이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치하는엄마들도 이 후보의 발언을 ‘성범죄 발언’으로 규정하고 이날 오후 정보통신망법상 ‘불법 정보 유통’, 아동복지법상 ‘정서적 학대 행위’ 등으로 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날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도 성명에서 “이 후보가 내뱉은 충격적 언사는 저속하고 폭력적인 표현이었다. 그것은 국민에 대한 집단적 모욕이자 정신적 살인”이라면서 “그 시간, 수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함께 TV 앞에 앉아 있었다. 아이들의 일기장에는 과연 무엇이 적혔을까? 우리는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사와 선관위는 생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전 경고 시스템을 마련하고, 후보자들에게 발언 윤리를 명확히 고지하는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부모단체들, 이준석 ‘혐오’ 발언에 “청소년 위협, 사퇴하라” < 21대 대통령선거 < 정책 ·사회 < 기사본문 – 교육언론[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