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엽서를 읽고 있는 호국영웅

보훈엽서를 읽고 있는 호국영웅


이로운넷 = 김기호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이하여 6.25참전호국영웅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위해 생존 6.25참전호국영웅들께 보훈 엽서 쓰기 활동, 사랑의 일기 가족이 6.25참전호국영웅 찾아뵙기, 6.25참전호국영웅들의 예우를 위한 지원 대책 국민 청원 활동, 6.25참전호국영웅 위안 잔치, 6.25참전유공자찾기 사업, 6.25참전호국영웅상이용사찾기 사업, 6.25참전호국영웅들의 명예선양을 위해 국립호국원 안장 홍보 활동, 국군포로귀환 청원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천구 관내 6.25 참전 호국 영웅의 생활 지원 사업을 통하여 6.25참전호국영웅의 명예 거양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인추협은 6·25참전호국영웅들의 명예 회복과 복지 개선을 위한 실천 활동을 2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사랑의 일기 가족’들과 함께 전국의 호국영웅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손수 만든 방석과 정성껏 손편지로 쓴 보훈 엽서를 전달하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특히 이 운동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참여해 온 최서윤 양은 중학교 3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부모님과 함께 방석을 만들고, 어르신들께 감사의 편지를 직접 쓰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어 7년 동안 꾸준한 참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주고 있다.

올해 전달된 보훈 엽서에는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 작가 김영세 화백이 기증한 다섯 종류의 따뜻한 그림이 담겼으며, 아이들은 이 엽서에 손글씨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호국영웅 어르신들께 전달했으며 이 순간은 교육이자 감동의 시간이 되었다.






호국영웅께 드린 방석

호국영웅께 드린 방석


인추협은 이번 활동을 통해 호국영웅들의 현실에 다시 주목하고자 한다. 현재 호국영웅들의 참전수당은 월 45만 원으로, 생계 유지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최소한 1인 최저 생계비와 비슷한 150만 원 이상이 보장되어야 하며, 이는 단순한 보훈을 넘어 국가의 책임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국가의 인정을 받지 못한 숨은 영웅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추협의 노력으로, 64년 전 불행한 사건으로 세상을 떠난 분이 재심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로 선정되어 국립묘지에 안장되었고, 6·25 전쟁 당시 부상을 입고도 지원을 받지 못했던 호국영웅 최철환 어르신 역시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

인추협의 고진광 이사장은 “이제 아흔이 넘은 호국영웅 어르신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 지금, 이분들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후손들에게 보여주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사랑의 일기 보훈 엽서 쓰기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다. 한 장의 엽서, 한 줄의 손글씨, 방석 하나에 담긴 마음이 호국영웅께는 위로가 되고, 우리 사회에는 정의와 책임을 되새기게 한다. 인추협은 앞으로도 이러한 실천을 통해 국가유공자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합당한 예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추협은 호국영웅 중 아직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분들의 제보(02-744-9215)를 기다리고 있다.

이로운넷=김기호 기자 

인추협 사랑의 일기 가족, 6·25참전호국영웅께 ‘감사의 엽서, 마음의 방석’ 전하다! < 경제/산업 < 기사본문 – 이로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