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에 가면 김명림 할머님이 하시는 순대국집이 있습니다.
할머님의 아들은 몇차례의 사업 실패로 할머님을 봉양할 수 없는 어려운 처지여서 할머님은 허름한 순대국집을 하시며
홀로 외로이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계십니다.
순대국집을 찾는 손님들에게 구부정한 허리로 할머님이 끓여주시는 순대국의 맛은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마음이 우러나서인지 국물 맛이 진국입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순대국 맛이 무색해질만큼 할머니의 가게는 너무 허름합니다.
그래서 보다 못한 인추협 최영섭 단장님과 함께 할머님의 순대국집을 조금 손봐드렸습니다..
하지만 워낙 허름한 가게이다보니 김명림 할머님께는 계속 마음이 쓰입니다..
아무쪼록 김명림 할머님이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