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안성구간 확정…“노선변경 의혹” 제기
  • 서중권 기자 승인 2019.03.06 13:49   
5일 주민설명회서 ‘직선서 곡선으로 변경’
환경파괴·소음 우려 설계변경 부당 반발
노선변경 과정 ‘설계사’ 다 설명 논란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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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도. 도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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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개최된 세종-안성 고속도로 공청회에서 세종시균등발전번영위원회 고진광 회장은 “최초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경되면서 인터체인치 위치도 변경되는 등 노선 설계안이 대폭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서중권 기자

세종~안성 구간 고속도로 노선의 청사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노선변경을 둘러싼 의혹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관심을 모았던 세종시 기점은 당진~영덕고속도로 서세종 인터체인지(IC·장군면 하봉리)로 변경 발표됐다. 도로 전체 길이는 당초 계획안보다 691m 짧아졌지만 교량은 75곳에서 82곳으로 7곳 늘어났다.

그러나 당초 노선이 변경된 것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들의 주민들이 노선변경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수위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세종농업기술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세종~안성 구간의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설명했다.

◆ 직선에서 곡선으로 변경
이날 도로공사 측의 설명회가 진행되기 전, 당초 제1안으로 계획됐던 노선변경과 관련한 설명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과 소동이 일었다.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특정 노선과 나들목 설치를 추진했다. 변경된 사유를 해명하라”고 항의했다.

세종시균등발전번영위원회 고진광 회장은 “최초 설계안은 직선이었는데 2차 노선 설계안이 곡선으로 변경되면서 인터체인치 위치도 변경되는 등 노선 설계안이 대폭 수정됐다”고 지적했다. <사진>

이어 “변경된 노선 설계안에 대해 주민은 환경파괴와 소음 등이 우려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다. 따라서 변경된 과정을 명확히 밝혀 주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설명이 불명확할 시 설계 변경 과정에 대한 검찰 고발도 예고했다.

그는 특히 “고속도로 노선 설계안이 비밀리에 여러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어떤 항의나 누구의 이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노선변경 과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으나, 설명자가 설계사 개인으로 밝혀져 또 다른 논란을 빚었다.

◆ 노선변경 과정 설명자는 설계사
도로공사가 이날 공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따르면 세종시 통과 구간은 26.767㎞에서 26.036㎞로 짧아진다.

고속도로의 세종시 기점은 당초 후보지로 제시된 ‘장군면 산학리(신도시 바로 옆)’와 ‘서세종 IC’ 중 서세종 IC로 확정됐다. 세종시내에는 IC가 2개, 휴게소와 분기점(JC)이 1개씩 들어선다.

세종→서울 방향 첫 IC(세종)는 세종 신도시~공주 도로와 연결되는 장군면 용암리에 들어선다.
오송지선인 국도1호선 전동교차로(전동면 석곡리) 통과 지점에도 IC가 생긴다. 고복저수지 남쪽 인근인 연서면 용암리에는 휴게소가 들어선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오는 2024년 6월 전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나 설계변경을 놓고 현지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세종=서중권 기자 sjg013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