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이 대통령에게 보낸 ‘미세먼지 편지’인추협, '사랑의 일기' 수상자들의 '안전편지' 공개
논객닷컴 | 승인 2019.03.13 15:20

[NGO 논객]

“남한이랑, 북한이랑 사이가 좋게 해주세요. 그리고 자동차에서 나는 매연 좀 줄여주세요...”

“자동차 회사에 알려서 매연이 많이 안 나오는 자동차를 많이 개발해달라고 하세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요즘 미세먼지가 심한 데 (대통령님)괜찮으세요? 저는 미세먼지가 있어도 마스크를 안써서 엄마한테 자주 혼나요”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도 잘 못나가고 야외활동도 많이 취소가 돼요...”

미르초 3학년  김지성 군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인추협 제공

초등학생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세먼지를 줄여달라"며 고사리 손글씨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가 12일 ‘사랑의 일기’ 수상자들이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미세먼지를 걱정하며 자동차 매연감소 등 대책을 당부한 초등학생들의 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인추협은 “공개한 초등학생들 편지는 지난해 인추협 주최로 열린 ‘사랑의 일기 큰잔치’ 공모 시상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내온 데 대해 학생들이 감사의 뜻을 담아 보낸 답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사리 손들은 미세먼지 이외에도 “파란불이 너무 짧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차에 치일 것같다. 고쳐달라~” “가로등이 없는 골목길이 많다. 가로등이 많았으면 좋겠다~” 등등 안전과 관련한 작은 소망들을 ‘대통령 편지’에 담았습니다.

‘사랑의 일기’는 1990년대부터 인추협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인간성회복운동 캠페인의 일환. 인추협은 올해부터는 ‘안전’을 강조한 ‘사랑의 안전일기 200만권 보내기 국민운동’에도 새롭게 나섰습니다.

고진광 이사장은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이 여전한 가운데 최근들어서는 미세먼지 비상과 몰카,보이스피싱 범죄 등으로 사회구성원들의 심리가 매우 불안한 상태”라며 “사랑의 안전일기 캠페인을 범 국민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고 이사장은 “‘사랑의 안전일기’는 매일매일 일기쓰기를 습관화하고, 이를 통해 인성을 함양시키는 한편, 일기장마다 매뉴얼화돼있는 안전지침을 숙지케함으로써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자연스럽게 제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랑의 안전일기' 표지

 총 26쪽으로 돼있는 ‘사랑의 안전일기’는 매쪽마다 오늘의 일기장(오른 쪽 공란)과 함께 왼쪽에 ‘화재발생시 행동요령’ ‘미세먼지 발생시 행동요령’ ‘감염병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 ‘물놀이 안전수칙’ ‘심폐소생술 요령’ ‘교통사고 예방요령’ ‘승강기 안전이용’ ‘태풍 집중호우시 행동’ ‘낙뢰발생시 행동요령’ ‘지진발생시 행동요령’ ‘폭염특보시 행동’ ‘한파특보시 행동요령’ 등이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사랑의 안전일기' 6쪽 왼편에 실려있는 '미세먼지 발생시 행동요령'

가령 ‘미세먼지 행동요령’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보호안경, 마스크, 긴소매 옷을 입고 귀가 후에는 손발 등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시 행동요령을 구체적으로 기술돼 있어 학생뿐아니라 어른들도 참고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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