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 살리는 작은 실천”…효과 검증 후 전면 확대


고진광이사장이 사랑의 일기장 우편 발송 준비 작업을 확인하고있다
고진광이사장이 사랑의 일기장 우편 발송 준비 작업을 확인하고있다

세종시 초등학교 54곳에 학생 정서 회복을 위한 ‘사랑의 일기장’이 시범 보급된다.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는 3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사업을 전국 최초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세종시의 청소년 자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아이들의 정서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실천적 대안으로 추진됐다.

인추협은 앞서 지역아동센터 14곳에 일기장을 보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관내 초등학교 54개교에 학교별 1개 학급(약 20명 내외)이 활용할 수 있는 시범 물량을 전량 무상 지원했다.

사랑의 일기장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감사 ▲반성 ▲다짐의 과정을 통해 학생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고 마음을 돌보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인추협은 이를 통해 정서 안정, 자기 성찰 습관 형성, 우울감 및 고립감 완화, 등의 효과를 우선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현장의 부담을 고려해 한 학급 단위로 먼저 적용한 뒤, 효과가 확인되면 전교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인추협은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세종시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하고, 향후 전국 단위로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전량 무상 지원 국민 참여 모금 캠페인 을 연계해 ‘사랑의 일기 300만부 보내기’ 범국민 운동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진광 이사장은 세종시의 급격한 성장 이면에 있는 공동체 붕괴를 강하게 지적했다.

고진광이사장
고진광이사장

고 이사장은 “사람은 많아졌지만 관계는 사라지고, 경쟁은 치열해졌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은 사라졌다”며 “아이들의 마음이 무너지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살 문제는 먼 곳의 일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 곁에서 시작되는 문제”라며 “가장 아픈 지역부터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인추협은 정치권과 교육청에 대해 “아이들의 생명 문제를 정쟁으로 만들지 말고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학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들은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말하지 못하는 마음을 먼저 읽어달라”고 호소했다.

이번 사업은 한 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동시에 시행되는 첫 사례로, 기존 개별 학교 중심의 인성교육을 넘어 지역 단위 통합 정서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인추협은 향후 충남·대구·강원 등으로 확대해 전국 250만~300만 명 학생을 대상으로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채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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