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국회 귀환동포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고진광 이사장 모습 

8월 26일 국회 귀환동포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고진광 이사장 모습 




“부모의 국적·체류자격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과 꿈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



“돌아온 동포가 고국에서 다시 이방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잃어서도 안 됩니다.”



지난 8월 26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귀환동포 현안과 정책: 국적과 체류문제를 중심으로’ 토론회에 참석해 고진광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이 축사에서 강조한 말이다.



고 이사장의 이날 축사는 귀환동포의 국적과 체류 문제를 단순히 법률과 행정제도의 문제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그 제도 속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의 삶과 가족, 그리고 다음 세대의 미래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 이사장은 “한 번 행사를 만드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한 가지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오랫동안 세상에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 자리는 소중하다”고 말하고,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고 귀환동포 문제를 지속적으로 알려온 김용필 동포세계신문 대표(본보 기자)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국회 동포정책토론회는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소장 이진영 교수) 지구촌한인세상 꼬르디아, 이용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구을)이 주최한 행사였다. 고 이사장이 김용필 대표를 언급한 것은, 이번 토론회를 개최함에 있어 귀환동포 관련 주요 토론주제로 ‘국적과 체류문제’를 다루자고 주최측에 제안하고 문제제기를 하고 준비하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번 국회 토론회에서 논의된 ‘귀환동포 현안과 정책’은  1949년 10월 1일 이전 출생 중국동포의 국적회복 문제와 과거 국적법의 부계혈통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할린·고려인동포의 국적 문제를 주요하게 다루었다. 



8월 26일 국회 귀환동포정책토론회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단체사진,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사진 가운데) 오른쪽에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부  주제토론 진행), 강모세 재외동포청 귀환동포정착지원과장이 함께 하고, 왼쪽에 고진광 (사)인추협 이사장, 이정관 외교부 전 재외동포영사대사가 함께 했다. 그외 조영관 변호사(법무법인 덕수)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 김세광 중국동포단체협의회 의장, 문민 사울국제문화원 원장, 최상구 지구촌동포연대 대표, 김영숙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 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

8월 26일 국회 귀환동포정책토론회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단체사진,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사진 가운데) 오른쪽에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2부  주제토론 진행), 강모세 재외동포청 귀환동포정착지원과장이 함께 하고, 왼쪽에 고진광 (사)인추협 이사장, 이정관 외교부 전 재외동포영사대사가 함께 했다. 그외 조영관 변호사(법무법인 덕수)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 김세광 중국동포단체협의회 의장, 문민 사울국제문화원 원장, 최상구 지구촌동포연대 대표, 김영숙 안산시고려인문화센터 센터장 등이 함께 했다.


“제도보다 먼저 사람이고, 숫자보다 먼저 한 사람의 삶”

고 이사장은 이날 토론회 축사를 통해 귀환동포 정책을 바라보는 시각도 보여주었다.  40년 가까이 인간성회복운동을 펼쳐온 경험을 소개한 고 이사장은 자신이 지켜온 원칙이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도보다 먼저 사람이고, 숫자보다 먼저 한 사람의 삶을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적법이나 체류제도를 논의하다 보면 대상자가 몇 명인지, 어떤 법 조항을 적용할 것인지와 같은 제도적 논의에 집중하기 쉽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그 제도의 적용을 받는 사람에게는 국적과 체류자격 하나가 자신의 삶뿐 아니라 가족 전체의 안정과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고 이사장은 귀환동포 문제와 관련 “부모가 어디에서 태어났든지, 어떤 국적과 체류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때문에 아이들의 교육과 꿈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면서 “국적과 체류자격의 불안정성이 부모 한 사람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자녀의 교육과 성장, 사회적 소속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귀환동포 정책 역시 가족 전체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이어 고 이사장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가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랑의 일기’ 운동과 해외 동포 자녀들과의 교류 경험도 소개했다.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는 동포 자녀들이 자신의 하루와 친구, 꿈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과 마음의 끈을 이어가도록 하고 해외 동포 어린이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해 국내 어린이들과 교류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해외에 있는 동포 아이든 고국으로 돌아온 귀환동포의 아이든 ‘나는 대한민국과 연결되어 있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가 국회와 정부에 충분히 전달되고,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역시 이 과정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더 이렇게 강조했다.

“돌아온 동포가 고국에서 다시 이방인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에서 희망을 잃어서도 안 됩니다.”

1991년 설립된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인간 존중과 공동체 의식 회복을 목표로 다양한 시민운동과 교육활동을 펼쳐온 단체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의 일상을 기록하며 가족과 이웃에 대한 감사와 배려를 배우도록 하는 ‘사랑의 일기’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활동 범위를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고 중국 등 해외에서 한글을 배우는 동포 자녀들과의 교류에도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1990년대 중반부터 특히 중국 동북3성 조선족학교를 대상으로 사랑의 일기 운동을 전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국회 동포정책토론회에는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한국의 대표적인 시민단체로서 귀환동포 권익증진을 위한 목소리에 함께 한 것이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돌아온 동포가 고국에서 다시 이방인이 되어서는 안 돼”… 귀환동포정책 토론회서 축사 < 종합 < 뉴스 < 기사본문 – EKW (이코리아월드) 동포세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