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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어린이 일기는 어디에”…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10년 진상규명 촉구-동포세계신문
“120만 어린이 일기는 어디에”…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10년 진상규명 촉구
6대 쟁점 제기, 국회 국정감사 의제 채택 요청

9월 2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사랑의 일기’ 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진광 이사장(가운데)이 “정부, 국회가 나서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강제철거 진상을 규명하는데 앞장 서라”려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이사장 고진광)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10주년을 맞아 당시 반출된 어린이 일기와 각종 기록물의 행방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단순히 “어린이 일기가 사라졌다”는 문제 제기를 넘어, 지난 10년간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강제집행 과정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6가지 쟁점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강제집행 시점이다. 인추협은 보관 중인 대전지방법원 집행 관련 문서와 LH 세종보상부 관련 자료 등을 근거로 당초 2018년 9월 5일까지로 알고 있던 집행 관련 기한이 왜 2016년 9월 28일 강제집행으로 이어졌는지 그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는 2006년 당시 한국토지공사와 충청남도교육청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지장물 보상합의의 처리 과정, 세 번째는 어린이 일기와 학생 작품, 사진, 편지, 전시자료 등이 들어 있던 600여 상자의 반출 및 목록 작성 여부다.
인추협은 당시 반출 물품에 대해 상자별 세부 목록과 인수인계 자료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집행조서와 보관 물품 목록 등의 원본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몇 대의 차량이 어떤 물품을 어디로 옮겼는지, 이후 자료가 어디에서 누구의 책임 아래 보관됐는지도 규명해야 할 핵심 사안으로 제시했다. 인추협은 일부 자료에서 116대 이상의 차량이 거론되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차량 대수와 물량은 원본 지출자료와 배차기록, 현장사진 등을 대조해 확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사집행 과정에서 동산의 인도·보관 및 집행조서 작성에 관한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기록물이 훼손·분실됐을 경우 책임 소재와 현행 제도에 공백은 없는지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방송으로 보기 “120만 어린이 기록 어디에 있나”…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10년 진상규명 촉구
고진광 이사장은 이날 “책임 공방만 계속할 것이 아니라 어린이들의 일기가 어디로 옮겨졌고 지금 무엇이 남아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며 “아이들이 하루하루 써 내려간 일기는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성장 기록이자 우리 사회의 생활사”라고 강조했다.
“국정감사에서 LH 상대로 확인해 달라”
인추협이 국회에 확인을 요청한 자료는 강제집행 결정 및 집행일 변경 경위, LH와 충남교육청 간 지장물 보상합의 및 후속조치, 집행관 작성 조서와 반출 물품 목록, 운송업체 계약 및 차량 운행내역, 보관창고 입·출고 기록, 기록물의 훼손·폐기·매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인추협은 국토교통위원회가 국정감사에서 LH를 상대로 관련 원본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필요할 경우 관계자 증언과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어린이 일기뿐 아니라 ‘세종시민의 역사’도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사랑의 일기 연수원 안에 있던 세종시민투쟁기록관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인추협에 따르면 2014년 연수원 안에는 행정수도 원안사수 과정에서 만들어진 시민들의 기록을 보존하기 위한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이 문을 열었다. 따라서 강제철거 과정에서 보존 위기에 놓인 것은 어린이 일기뿐 아니라 세종시 탄생 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의 기록도 포함된다는 것이 인추협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인추협은 정부와 세종특별자치시, LH 등에 사랑의 일기 연수원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의 공동 재건립을 제안했다.
또 국가기록원과 문화·교육 관련 기관이 남아 있는 자료의 긴급 보존처리와 디지털화, 목록화 및 기록적 가치 평가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인추협은 향후 당시 기록수첩과 집행목록, 현장사진, 방송 보관영상, 관계자 증언 등을 정리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10년 백서’와 디지털 기록목록을 제작할 계획이다.
고진광 이사장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일기를 잘 보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기록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 채 10년이 흘렀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주장과 책임 공방을 넘어 원본자료를 공개하고 서로 대조해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20만 어린이 일기는 어디에”…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10년 진상규명 촉구 < 종합 < 뉴스 < 기사본문 – EKW (이코리아월드) 동포세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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