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이슈] 두 번의 강제철거 아픔 속 꽃핀 29회 ‘사랑의 일기 큰 잔치’-금강일보
- 기자명 서중권 기자 입력 2020.11.24 09:59
최다 수상자…34개 전국 지자체 후원
코로나 감안 줌 활용 온라인 생중계
한진그룹?대한항공?사회복지회 등 후원
최교진 교육감, 동영상 축사로 ‘격려’

[금강일보 서중권 기자] 두 번 강제철거의 아픔, 처절함속에서도 꿋꿋이 견 딘 야생초가 또 한 번 꽃을 피웠다.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세상의 그 어떤 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꽃. ‘사랑의 일기 큰 잔치’의 향기다.
참으로 강인한 생명력이다. 무소불의 공권력에 무참하게 밟히고, 또 밟혀 흔적조차 없어져야 할 이름‘사랑의 일기 큰 잔치’가 결실을 맺고 성료 됐다.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가 ‘사랑의 일기 큰 잔치’를 연 것은 지난 21일 오전.
올해 제29회를 맞은 이번 ‘사랑의 일기 큰잔치’는 비대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으로 줌(Zoom)을 활용, 온라인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진행했다. 행사 내용은 종로아지트TV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됐다.
올해의 수상자 선정은 예년과 달리했다. 사랑의 일기 수상자로 성인된 선배 수상자들로 2020 사랑의 일기 조직위원회를 구성,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기획하고 운영, 개최했다.
이번 ‘사랑의 일기 큰잔치’는 정부 기관과 여러 단체의 후원을 받았고, 특히 34개의 지자체 기관이 참여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매년 행사 때 마다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한진그룹과 대한항공,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도 후원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는 세종시 조치원대동초등학교 5학년 윤가빈 학생이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41명이다. 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상 등 수상자 399명에게 상장이 주어졌다.
앞서 식전행사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내라 대한민국’을 주제로 구성된 김해 장유중학교 학생들의 댄스로 진행됐다. 행사는 정유현 아나운서의 사회로 ‘사랑의 일기’ 소개 동영상이 방영될 때,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힘찬 격려의 박수로 화답했다.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이 대회사와 권성 전 헌법재판관의 축사에 이어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의 축사는 동영상으로 방영됐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김한종 회장 등 각계각층 인들이 줄을 이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2020 사랑의 일기 큰잔치’ 행사 동영상은 유튜브 종로아지트TV에 올라와 있다. 상장과 상품을 수상자의 학교나 집으로 우편 발송될 예정이다.

인추협 고진광 대표이사는 “온라인 행사여서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해보다 더 많은 수상자들이 시상식에 참석한 행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감격해 했다.
이어 “어려운 가운데서 물심양면으로 응원해준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 사랑의 일기 연수원’(세종시 금남면 남세종로 98)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의해 2016년 9월 28일 6시 30분 기습 철거됐다. 당시 세종시 옛 초등학교에 부지에 전시, 보관 중이던 사랑의 일기장 원본 120만 권은 철거 현장에서 그대로 매몰 폐기됐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