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고진광 인추협 대표,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나눔일보
[사람들]고진광 인추협 대표,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 | |||||
45년간 자원봉사 실천 LH공사 '사랑의 일기 연수원' 철거, 10년간 모은 어린 학생들 일기장 매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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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광, 62세(男), 서울 종로.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이사, 공적기간 34년. 사랑의 일기 운동 등 인간성 회복운동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의 선구자!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고진광 대표의 공적조서에 나타난 프로필이다. △1989년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설립, △국내외 재해재난 자원봉사 참여 및 파견(2017 충북지역 수해복구 인력지원 등), △1995~2004 무의탁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주거환경 개선사업, △2008~ 함께살아요! 고통을나눠요! 캠페인 전개 △학교 밖 인성교육 운동(1991~ 사랑의일기 운동) 등이 주요 공적사항으로 기록됐다.
45년간 변함없이 무보수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시민 사회 운동의 확산에 기여해 온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가 지난 5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전국의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2017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그간 봉사활동에 쏟아 온 열정과 노력을 작으나마 인정받았다.
고 대표는 1989년 원캘러너스 클럽을 발전적으로 해체하며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를 결성해 본격적으로 봉사하는 시민사회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낙도 어린이에게 도서 보내기 운동, 남북교류사업으로 남북혈맥잇기, 살신성인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 추진, 북한에 사랑의 일기장 보내기, 소련의 KAL기 피격사건의 진상규명 활동, 북한의 국군포로 귀환 추진 등의 사업을 전개했고, 구기동, 창신동, 난곡동, 시흥동 7천여 가구의 무의탁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주택의 도배, 연탄보일러 개선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하였다. 오늘날 기관, 기업들에 거의 일반화된 실천적 봉사활동의 선구적 활동을, 그것도 거의 개인의 힘으로 이미 그 당시에 펼친 것이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대참사 당시에는 민간인명구조팀을 결성해 인명 구조에 노력했고, 이후 재해대책범국민연합을 결성하여 태풍 피해를 입은 울릉도, 추석 연휴 중에 태풍 매미가 강타한 제주도 재난 재해 현장에서의 피해 복구 등 재해 복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1997년 문산 연천의 집중 호우에 의한 수해 당시에는 전국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만여명이 참여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주관해 수재민에게 큰 도움이 되기도 하는 등 전국 각지의 수많은 재해 현장을 누비며 인명구조와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해외의 재난 피해 복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복구 봉사활동에 직접 참가했고, 민간단체가 마련한 1억원의 경비를 지원해 일본, 뉴질랜드 지진 피해 현장에 20여명의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기도 하는 등 민간단체 자원봉사 운동의 모델을 개발하기도 했다.
6.25참전유공자지원센터를 설립해 저소득층 6.25참전영웅의 집수리, 연탄봉사 등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지원을 계속하여 왔으며, 6.25참전유공자와 학생과의 친구 맺기인 친구데이 행사 및 호국영웅잔치 등 6.25참전영웅을 위안하는 행사와 6.25호국영웅의 돌봄 사업을 20여 년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고진광 대표는 1992년부터 사랑의 일기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일기장 600만부를 무료 배포하여 일기를 통한 인성교육에 앞장섰으며 매년 사랑의 일기 큰 잔치를 개최하여 일기를 통해 인성이 바른 학생들을 발굴하고 시상해 왔다. 2003년부터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에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마련하여 일기쓰기 권장 활동, 인성수련활동,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13년 동안 계속해 왔다.
2016년 8월 29일에는 LH공사에 의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기습 강제 철거되며 10년간 수합하여 보관되고 있던 학생들의 일기장이 땅 속에 매몰되는 참사를 당히기도 했다. 고 대표는 연수원이 철거된 후 현재까지 434일 동안 매몰된 일기장을 지키고 발굴하기 위해 연수원 폐허에 설치된 컨테이너 속에서 전기도 없고, 물도 없는 열악한 환경을 감내하며 비폭력무저항으로 LH공사의 만행을 규탄해 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