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매일]세종시민기록관(가칭) 개관 앞두고 준비 박차

세종시 탄생역사 수집·전시, 오는 27일 개관

신광철 기자(skc4649@hanmail.net)

 

조치원역에서 세종시 특별법 제정을 위해 궐기하는 시민들의 모습 자료사진 

 

세종시민기록관(가칭)이 오는 27일 개관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종시민기록관은 세종시 금남면 사랑의 일기 연수원 내 세워질 기록관으로 이곳에는 그 동안 세종시가 출범하기까지의 과정과 수용으로 인한 사라져갔던 수용지역의 역사적 유물을 기록보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순수한 세종시 되찾기 운동의 일환이다.

기록관에는 세종시가 탄생하기까지의 역사적 배경과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우여곡절을 기록한 생생한 기록물과 원안사수를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투쟁을 했던 민초들의 산 역사를 재조명하는 유공자의 핸드프린팅(손도장 찍기 동판), 토지수용으로 정든 고향을 등지고 떠나며 방치해야만 했던 수백 년 동안 내려온 조상의 손때 묻은 역사적 유물이 전시되게 된다.

그 동안 세종시민기록관건립추진위원회(가칭)는 읍·면·동을 비롯한 관계기관 및 주민들에게 의뢰,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지난 8일에는 세종시에도 정식으로 공문을 발송, 협조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기록관 추진 배경에 대해 “세종시가 탄생하기까지는 시민들의 수많은 역경이 있었다. 신행정수도 위헌판결, 원안과 수정안의 극한 대립 등 시민들이 똘똘뭉쳐 지키지 않았다면 백지화 될 번한 세종시가 시민들의 위대한 힘으로 지켜졌는데도 불구하고 그 공이 잊혀져가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번에 개관하는 기록관은 이런 분들의 공을 세종시 탄생의 산 역사로 영원히 기록으로 남겨, 자라나는 후대에 경종을 주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고 대표는 “‘시민이 만든 역사, 새롭게 탄생’이라는 구호로 추진되고 있는 이 운동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앞으로 헌정인물 추천과 물품기증에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세종시민기록관은 건립추진위원회를 1월 중 정식 발족하고 면적 60여 평에 구성내용으로 인물헌정(이름, 사진), 투쟁기록물(사진, 영상물, 물품 등), 언론보도 자료, 수기, 기타 시민들의 삶의 현장모습과 소리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전시물은 추진위원회 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엄정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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