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허울좋은 재난관리매뉴얼, 실제상황에선 20년전 시계로 돌아가
대국민호소문
2014. 04. 20
제 목 : ?3류국가로 전락한 대한민국」
-허울좋은 재난관리매뉴얼, 실제상황에선 20년전 시계로 돌아가.
-국민들이 하나되어 심판하고 관리해야
1. 국민의 바른 알권리를 위해 불철주야 힘쓰시는 기자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2. 세계역사상 유례없는 인재공화국 대재앙 앞에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와 아이들의 꿈의 공간인 사랑의일기연수원은 ‘범국민 생환기원. 추모기간’중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합니다.
<대국민호소문>
믿음이 배신으로 바뀔때 분노는 배가된다고 합니다. 지금이 그러합니다. 행정안전부를 안전행정부로 바꾸고 4대악척결을 외치면서 국민행복시대를 주창하던 현 정부를 국민들은 선택했습니다. 민생을 가장 앞장서 챙겨주리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는 말뿐이었습니다. 권력집단의 표를 위해 국민들은 이용될 뿐이었던 것입니다.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은 전혀 변화되지 않았고 생사가 달린 위기상황에서 시계는 20년전 삼풍백화점 붕괴때로 돌아갔습니다. 대통령이나 국무총리나 공무원들을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땅을 치게 만드는 초동대처단계를 놓치고도 지휘.보고체계는 수갈래로 나뉘면서
탑승자수.실종자수 집계하나에서도 수없이 정정보도를 반복했습니다. 그사이 금쪽같은 시간은 흘러만 갔고 현장은 날씨 때문에, 파도때문에 접근이 어려워서..라는 보도만 들어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글로벌코리아는 간데 없고 외신들로부터 대한민국은 조롱거리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국민들의 가장 기본적이고 최우선적인 ‘안전문제’에 있어서만큼은 대한민국은 3류국가란 멍에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이는 죄없는 우리아이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크다 하겠습니다. 어른들이 잘못하면 그 희생자는 우리아이들이 된다는걸 태안해병대캠프참사나 경주참사나 똑똑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모두가 일아나야 합니다. 깨어나야만 합니다. 그리고 권력집단에 국민의 권리를 보여주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금번참사 또한 아이들의 교육을 위탁받은 정부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하겠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는 국가차원의 ‘범국민 생환 기원 및 추모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동안 모든 국민들이 오늘의 아픔을 함께 하고 나아가 더 이상의 악순환을 끊을 분명한 대책을 강구할 것을 제안하며 우선은 매일 시민들과 더불어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아직도 ‘기적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믿음때문입니다. 믿음은 마지막 순간에도 가족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잊지 않은 아이들로부터 나옵니다.
단원고 신군(18)이 어머니에게 보낸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보내놓는다. 사랑한다” 라고 한 학생이 사고 직후 엄마에게 문자를 보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는 채로 엄마도 답장을 보냈다: “나도 사랑해”. 그리고 한 학생이 빨리 배 안에서 나오라고 연락한 아버지에게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많다"는 내용에서 마음이 아려옴을 느낍니다.
우리 어른들이 참회의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아이들은 무엇보다도 학교에서부터 ‘안전’이란 무조건 어른들의 말을 믿고 따라야 한다고 배워왔고 이번에도 배운대로 실천했기에 더욱더 할말을 잃게 됩니다.
또한 이시간 누구보다도 가슴을 치며 절규하는 가족들을 우리는 부여안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 자신이고 그들의 아이가 우리아이에 다름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이 발표한 호소문“국민여러분, 도와주세요”에 우리 국민들이 가장 먼저 공감하고 나서야만 하는 까닭입니다. 가족들의 울분, 답답함, 분노를 십분 이해하고 함께 풀어가야 합니다.
지금 이순간 정부도 획기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마지막이 될지 모를 구조에 총력을 쏱아야 합니다. 국무총리부터 구명조끼입고 현장에 나서야 합니다. 유족과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린다면 대통령도 그들을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만나서 그들의 호소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명운이 우리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끝으로 안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박근혜정부 1주년을 기해 발표한“국민안전관리시스템 전면 재정비와 대책 촉구 기자회견‘내용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