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사회적 기업,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시작"
- 닉네임
- 관리자
- 등록일
- 2012-08-13 09:11:48
- 내용
-
[기사발췌]
"사회적 기업,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시작"
한국대학생재능포럼, '제3회 유벤투스 컨퍼런스' 개최
국제적인 빈곤·환경·교육 문제를 소셜 비즈니스를 통해 풀어보려는 대학생들이 세종시에 모였다.
한국대학생재능포럼(대표 변준영)은 지난 3일 충청남도 연기군에 위치한 사랑의일기연수원에서 2박 3일의 일정으로 ‘제3회 유벤투스 컨퍼런스(세상을 바꾸는 당신의 50시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43개 대학 1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10개조로 나뉘어 빈곤국, 개발도상국의 자생을 도울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참가자들의 아이디어에 무게추 역할을 해 줄 연사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청년이 가야할 방향과 사회공헌을 통한 내 삶의 발전’이란 주제로 첫 강연을 맡은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는 “어떤 일이든 자신의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고 그 다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 뒤따라 줘야한다”며 “사회적 기업, 자원 봉사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일수록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을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명순 세계빈곤퇴치회장은 ‘사회적 기업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란 주제로 레크에이션과 함께 강연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돋았다. 그는 “바로 뒤, 등을 붙인 사람의 마음조차 파악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마음과 배려하려는 마음을 놓지 않는다면 이 세상에 빈곤은 자연스레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사들의 강연은 둘째 날에도 계속됐다. 김길수 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센터장은 “많은 극빈국, 개발도상국 등은 한국의 새마을운동의 성공을 벤치마킹하려 한다”며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이에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재능을 해외에 기부하길 원한다면 기회는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하희진(건국대학교)씨는 “사회적 기업의 시작은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에서 나온다는 것을 배웠다”며 “자신의 주변을 되돌아보고 국제사회의 문제를 환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변준영 한국대학생재능포럼 대표는 “유벤투스 컨퍼런스의 목적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청년 시민사회가 자체적으로 형성하는 사회적 기업가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분기별로 매회 개최해 소셜 비즈니스의 개념을 확산시키는 일종의 국민운동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대학생재능포럼은 오는 19일 ‘사회적 기업 국토 순례단’을 발족해 전국에 있는 사회적 기업 등을 지역별로 찾아가 물품 판매, 온라인 마케팅 등 사회적 기업을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