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고진광 대표, 2017 자원봉사 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천지일보
- 김민아 기자 (mina8172@newscj.com) 승인 2017.12.05 22:08

45년 자원봉사 공로 인정받아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대표가 2017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고 대표는 45년간 변함없이 무보수 자원봉사활동을 통한 시민 사회 운동의 확산에 기여해 왔다는 공로가 인정됐다.
본 행사는 제12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5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타워콘도 눈마을홀에서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행정안전부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자원봉사를 통해 희망을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원봉사문화 확산, 홍보 및 참여 증진을 통한 국민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고 대표는 1972년 고등학생이었을 때 RCY활동을 통해 당시 성행했던 매혈을 반대하고 명동에서 미군 헌혈차량과 함께 처음으로 헌혈 운동을 전개, 혈액 공급 제도 개선을 주창하며 봉사활동에 발을 들였다. 1981년부터는 12회 이상 헌혈한 사람들로 구성한 원캘러너스 클럽을 조직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9년 원캘러너스 클럽을 발전적으로 해체해 인추협을 결성, 본격적으로 봉사하는 시민사회 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고 대표는 낙도 어린이에게 도서 보내기 운동, 7000여 가구의 무의탁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의 주택의 도배, 연탄보일러 개선 등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했다.
고 대표는 국경을 가리지 않고 각종 사고, 자연재해 현장에도 함께 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대참사 당시 민간인명구조팀을 결성해 인명 구조에 나섰으며, 이후 재해대책범국민연합을 결성해 태풍 매미 피해 현장, 문산 연천의 집중호우 수해현장, 인도네시아·일본·뉴질랜드 강진 현장 피해 현장 등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6.25참전유공자들을 위한 복지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고 대표는 6.25참전유공자지원센터를 설립해 저소득층의 6.25참전영웅의 집수리, 연탄 봉사 등의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6.25참전유공자와 학생과의 친구 맺기인 친구데이 행사 및 호국영웅잔치를 통해 6.25참전영웅을 위안하는 행사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된 농촌의 어려움도 잊지 않고 챙겼다. 고 대표는 복숭아 솎아주기 등 골든타임에 맞춘 농번기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농촌봉사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 농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1992년부터는 사랑의 일기 운동을 전개해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일기장 600만부를 무료 배포, 일기를 통한 인성교육에 앞장섰다. 2003년에는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에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마련해 일기쓰기 권장 활동, 인성수련활동, 인성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사업을 13년 동안 이어왔다. 매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를 개최해 일기를 통해 바른 인성을 키워 나간 학생들을 발굴, 시상해오고 있다.
한편 고 대표는 지난해 8월 LH공사에 의해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기습 강제 철거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매몰된 일기장을 지키고 발굴하기 위해 연수원 폐허에 설치된 컨테이너 속에서 전기도 물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비폭력무저항으로 LH 공사의 만행을 규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