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균등발전번영회 3대 회장에 고진광 인추협 대표 취임-천지일보
- 김민아 기자 (mina8172@newscj.com) 승인 2018.03.18 15:52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세종시균등발전번영회 3대 회장으로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가 취임했다. 이에 고 대표를 만나 단체의 목적과 계획, 회장으로서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들어봤다.
- 세종시균등발전번영회의 활동 목적은.
세종특별자치시는 정부 주도의 국책사업으로 탄생한 도시가 아니며 정부의 최종 결정이 미루어지고 정권 교체 등으로 혼선에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기군을 중심으로 한 세종시민의 10여년 투쟁 결과로 이루어 낸 시민의 업적이다. 지금까지 세종특별자치시는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2030년까지 계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행복중심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지만, 누락된 기존 구도시인 연기군 일대는 세종특별자치시로 통합됐음에도 불구하고 국책 사업 시행지역에서 누락된 채, 도시 발전과 개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이러한 국책 사업이 신도시 조성 일변도의 진행으로 인해, 세종특별자치시로 편입된 이전 연기군의 타지역(연기면, 부강면, 장군면 등) 원도시의 황폐화와 신도시의 과밀화 현상 (주차난, 교통란 등)의 병폐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 단체는 세종시 지역간 균형 발전과 주민 화합 및 구도심 공동화 방지 및 지역 주민 간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다양한 시민 의견 수렴과 민원 파악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와 대안을 제시하면서 봉사하고자 모인 단체다.
-지금까지의 구체적인 단체의 활동 결과는.
조치원명동초등학교 주변 울타리 지역이 주차장으로 오용되고 있는 현황을 보고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보호하기 위한 SCHOOL ZONE 시행을 주장해 시 예산으로 안전 도로 건설을 이뤘다.
또한 조치원명동초등학교 학생용으로 설립된 수영장이 시민들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방치할 수 없으므로 이 수영장은 학생의 전용 수영장과 체력 단련 장소로 환원시키고 시민이 사용하는 체력 단련 수영장은 별도로 준비할 것을 건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민들이 바라고 기대하는 균등발전이란.
행정 중심 도시로의 발전은 바람직하다는 평가지만, 세종시민을 위한 시정은 이와는 별도로 지역 발전과 이익을 대변하는 지방자치체의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자녀들이 성장하고 자라나는 생활터전이기 때문이다. 세종시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 11만여명에서 2017년 12월 현재 28만여명으로 늘어났고 조치원읍 중심의 10만여명과 신도심지역 18만명의 분포다. 지금도 신도심지역 주변의 개발과 단지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세종시로 새로 유입된 29만여명에 이르는 시민의 주거 환경 개선만큼이나 이 지역에 터를 묻고 살아오고 있는 10만 여명의 연기군, 청원군 부강면, 공주시 장군면 시민들의 삶의 개선도 시정에 반영돼 주거 환경 개선과 아동과 노인층의 복지 정책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 향후 중점 추진 사항은.
2030년까지 추진될 예정인 행복도시건설청 국책 사업의 예산 집행 과정을 감시하면서 세종 시민의 우선적인 생활 환경 개선 방안과 편익 시설 보충 확보를 위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토록 건의하고자 한다.
세종시청과 교육청의 정책 수립과 집행 및 운영 효과 등을 감시하며 주민 여론의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세종시민투쟁기록관 설립 및 세종시 설치 유공자 지원 조례 공청회가 이미 2014년 4월에 개최됐으나 조례 입법이 오래 동안 지연되고 있으므로 ‘세종특별자치시 주민의 조례 제정 및 개폐 청구에 관한 조례’ 규정에 따라 주민들의 적극적인 요구에 부응해 조례 개정을 위한 주민 청구 운동을 개시하며 주민 우선 참여 사업 시행을 강력히 건의하려 한다.
지난 3월 10일 세종호수공원의 바람의 언덕에 준공된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에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역대 대통령의 어록 벤치가 설치 개관되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행정 수도 원안 사수를 위해 투쟁한 세종 시민들의 투쟁 기록물이나 2003년에 개원돼 2016년에 기습 강제 철거된 세종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우리 아이들의 기록물 자료들이 함께 상징적으로 먼저 설치하는데 세종시의 예산이 투입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