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가족의 감격 “문재인대통령님 사랑해요”-금강일보
- 서중권 기자 승인 2019.03.04 16:12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감사”


“오늘 편지를 받고 정말 감동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답장이 올 줄 몰랐기 때문입니다. 대통령님 또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세종미르초 3학년 홍은수)
“학교에서 답장편지를 받는데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대통령님 답장주셔서 고맙습니다.”(세종미르초 3학년 노운호)
“대통령님 바쁘신데도 답장을 보내주셔서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쁘고 영광입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어놀고….” (세종미르 3학년 천수경)
세종시 ‘사랑의 일기’ 수상자 어린이들이 감격해 답장한 편지의 일부분이다.
한참 꿈과 희망을 먹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지난달 중순 날아든 한통의 편지. 아무나 쉽게 받아볼 수 없을법한 편지에 어린이들은 화들짝 놀랐다,
대통령의 편지다. 읽어 보는 눈망울이 초롱초롱, 특별한 느낌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비슷한 시각, 서울 대원여자고등학교 수상자들에게도 문재인 대통령의 편지가 도착했다. 학생들 역시 감동과 감사의 편지로 답신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주관한 2018 사랑의 일기 큰잔치에 문재인대통령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다.
이에 수상자들은 문 대통령께 감사의 편지를 보냈던 것.
감사편지를 보낸 수상자들은 물론이고, 수상자 부모들 모두 대통령의 답장을 기대하지 않은 것이 모두의 생각이었다.
예상을 깨고 문 대통령은 수상자들에게 일일이 화답하는 친절을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이 이번 대원여고 학생들에게 보낸 편지 가운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스스로를 귀하게 여기세요. 당당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찾는 모습.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사랑의 일기 연수원’, ‘일기’ 수상자들과의 편지와 화답은 이렇게 2년여 동안 지속되고 있다. 특별한 소통이 이뤄지는 동안 세종시 등 주변의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추협 고진광 대표는 “120만 고사리 숨결이 묻혀있는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복원될 때 까지 ‘사랑의 일기’는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