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 등 고소-금강일보
인추협, 변창흠 국토부장관 후보 등 고소
- 기자명 서중권 기자 입력 2020.12.21 13:53


[금강일보 서중권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은 21일 변창흠, 박상우 등 한국토지주택공사 前 사장 4명을 재물손괴죄, 특수주거침입죄, 권리행사방해죄로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인추협은 이날 고소장 제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전 사장은 세종특별본부장으로 하여금 120만 어린이의 꿈과 희망의 일기장을 지하에 묻은 채로 그 위에 5~7m의 흙으로 뒤덮어 영구 매장하겠다고 나선 자로 국토교통부장관으로 부적격자”라고 비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변 국토부장관 후보자가 LH 사장으로 재임하고 있었던 시기인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의 하청업체인 라임건설 직원 3명이 남세종로 98 노변에서 사랑의 일기 행사준비를 하던 인추협 대표 고진광을 집단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고 이사장은 그 당시 폭행으로 인한 상처로 지금도 정신과 치료와 허리 재활치료로 계속 투약 중이고 수면제가 아니면 악몽 때문에 잠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앞서 2016년 9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랑의 일기 연수원인 구(舊) 금석초등학교 교정에서 인추협이 운영하던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대한 토지인도 강제집행을 하면서 강제집행판결주문에도 없는 인추협이 2004년 신축 창고 2동 등을 임의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보관 중이던 사랑의 일기장 120만권을 땅속에 파묻어 훼손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 대표는 “땅에 묻은 일기장을 지키기 위하여 2016년 9월 28일부터 4년 1개월을 컨테이너 박스에서 생활하면서 일기장을 지키고 있던 중에 이러한 변을 당한 것”이라고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어 2020년 10월 16일 사랑의 일기장을 지키고 있던 고진광의 주거용 컨테이너 박스를 강제로 들어내고, 30일경 사랑의 일기장을 묻은 현장 공터에 5~7m 가량을 부토하여 도로와 같은 높이로 평탄작업을 했다. 이로 인해 120만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적은 사랑의 일기장을 영구 매장하는 결과를 빚었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인추협은 “120만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적은 일기장과 함께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땅속에 매장한 변창흠, 그는 국토교통부장관으로서 적정한 인성을 갖춘 자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인추협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 행복도시 고운동 ‘북측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조성과 관련해 불법 수의계약과 설계변경, 일감몰아주기 등 각종 특혜의혹 등 여러 형태의 비리의혹을 발본색원해 감사원감사와 수사를 의뢰할 것을 밝혔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