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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100주년 어린이날을 즈음하여 다양한 어린이 정책을 촉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5-04 21:07
조회
1181
[성명서]

 100주년 어린이날을 즈음하여 다양한 어린이 정책을 촉구

1919년의 3·1독립운동을 계기로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고자, 1923년 방정환을 포함한 일본 유학생 모임인 ‘색동회’가 주축이 되어 1923년 5월 1일 첫 번째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실시한 후 내일은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한다. 방정환은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어린이에 대한 존중을 부탁하며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라고 당부했다. 이 날은 어린이가 따뜻한 사랑 속에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도록 하며, 불우한 어린이들이 인간으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 위로하고, 모범어린이 및 아동복지사업의 숨은 유공자를 발굴, 표창하는 한편,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사를 실시하여 체력향상 및 정서함양을 도모해 왔다.

 

100주년 어린이날을 축하한다.

내일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2022년의 대한민국의 어린이 정책은 어떤가? 경제성장으로 OECD회원국으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미래 세대인 어린이가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 오고 있다. 사회적인 이슈가 생길 때마다 한 단계 한 단계씩 아동 정책이 나아지고 있다. 어린이 안전을 위하여 시속 30km로 주행해야 하는 스쿨존 설치, 엘로우 카페 설치, 학교 보안관 제도 도입, 어린이 교육을 위한 교육 시설의 현대화, 어린이 돌봄 시스템, 지역아동센터 운영, 공공 기관에서의 아동 교육 인프라 구축, 어린이 교육비 지원 등 많은 아동 정책이 계획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물질적이고 외적인 인프라 구축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나 정신적이고 내적인 아동 교육 정책에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바른 인성이 함양되지 못한 어린이가 성인으로 성장하였을 때 학교 폭력, 강도, 존속 살인, 아동 학대, 횡령 등의 사회악으로 나타나고 있다. 옛날 서당 교육에서는 오늘날에 비해 교육 시설은 열악하였지만 서당 훈장은 인성 교육을 강조하여 학동들은 충, 효, 인, 의, 지, 예 등의 바른 인성을 함양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어린이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2014년 인성교육진흥법이 제정되었지만 아직도 어린이 인성교육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 본 인추협은 30년 전인 1992년부터 일기쓰기를 통해 어린이의 올곧은 인성 함양을 위해 사랑의 일기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1992년 5월 5일 어린이대공원에서 미당 서정주 선생님과 함께 일기장을 배포하면서 사랑의 일기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미당 선생님의 고백 이야기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미당 선생님은 거짓말을 했던 잘못을 일기장에 솔직히 적어 고백했다는 얘기로 어린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인추협은 ‘반성하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라는 신념으로 사랑의 일기 운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었는데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초등학교의 일기장 검사관행은 아동의 사생활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크다.’며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한 후 학교 교육 현장에서 일기 교육이 소홀해졌다. 어린이 인성교육의 최선 방안은 일기 교육이라는 것은 부인하지 못하는 사실이다. 윤석열 정부는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의 일기쓰기를 통한 인성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과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 어린이 건강을 해치는 환경 오염 예방 등 어린이들에 대한 제도적, 사회적 시스템을 완벽하게 점검해 보고 어린이들이 희망을 갖고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실현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

 

아울러 성적지향주의로 인해 어린이들이 하교 후 학원으로 몰려가야 하는 현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이고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학교 교육만으로도 누구나 학업의 성취가 가능하도록 하고 나머지 시간을 몸과 마음을 풍성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돌아가야만 제대로 된 인성교육의 조건을 마련할 수 있으며 저출산 문제해결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또, 대한민국에서 태어났으면서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2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100번째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즈음하여 이 어린이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적은 속인주의에 의거하여 부모의 국적에 따라 어린이의 국적이 결정된다.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공부하는 많은 다문화가정의 어린이가 대한민국 국적의 어린이와 같은 권리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2022년 5월 4일

 

(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고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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