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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세상 인추협이 만들어 나갑니다.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누군가의 아들이, 남편이, 아버지가
차디찬 땅속에서 60여년을 말없이 지내다가
이제 그의 가족에 품으로 돌아가려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왔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다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않고
자랑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누구를 원망하거나
후회해본적은 더더욱 없다
우리는 그때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리고 그렇게 했다
내 살던 나라여!
내 젊음을 받아주오
나 역시 이렇게 적을 막다가 쓰러짐은
후배의 아름다운 날을 위함이니
후회는 없다“
어느 무명학도병전사자의 편지 중에서
유해 발굴 과정에서 발견된 편지내용 중 일부랍니다.
그 분들이 이렇게 지켜낸 대한민국에서
한남자의 아내로 두 아이의 어머니로
평화롭게 살아온 한사람으로서 새삼 감사함을 느꼈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