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세상 인추협이 만들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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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12 23:4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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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의 신념은 바로 불교에서 나왔다. 고 대표는 할머니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불자로 자랐다.
1972년 20대 초반의 나이로 군에 입대한 고 대표는 수도경비사령부 경호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박정희 정권 시절. 대통령 경호실 근무는 불자로서 그의 활동에 날개를 달아줬다.
“당시 청와대에서 불교는 없었어요. 수경사에는 군종이 있었지만 청와대에 오니 없었습니다. 사병이었지만 경호실 근무로 알게 모르게 발언권이 있었기에 청와대 승무관에서 법회를 볼 수 있도록 건의했습니다. 수경사 병력 40명이 1972년 승무관에서 처음으로 법회를 보았습니다. 40명이 나중에는 200명이 됐습니다.”
인원이 차츰 늘자 수경사에 법당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당시 수경사 병력이 성철 스님을 뵌 적이 있습니다. 3000배 하고 성철 스님 만나서 출가하고 싶다고 하니 스님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너는 잘생겼으니 재가자로 포교도 하고 사회운동도 해라.”
고 대표는 제대 후 1979년 29세의 나이로 대불청 서울불청 활동을 한다.
고 대표는 “뜻은 컸지만 젊은 사람들이 불교계에서 활동하기에는 힘든 점이 많았다. 특히 스님들이 재가자들의 활동을 반기지 않는 것이 한계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청년회도 선거하면 자기들끼리 싸우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나와서 달마불교청년회를 만들고 활동했어요. 점차 불교계에서는 스님들 뒷받침 밖에 안된다는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천주교나 개신교는 젊은 사람이 나서서 활동하면 밀어주는데 불교계는 그런 응집력이 없었어요.”
‘사랑의 일기’ 운동은 불교와 천주교가 소통하게 된 계기가 됐다.
“1980년대에는 천주교와 불교가 서로 서먹서먹한 사이였습니다. 법정 스님, 김수환 추기경 등 사랑의일기 운동을 함께 하며 서로 교류하는 관계로 바뀌게 됩니다.”
수많은 활동 중에도 고 대표는 아직도 불자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
“부인이 현재 성모병원 대외협력팀장으로 있습니다. 천주교의 경우 결혼할 때 혼배성사를 해야 합니다. 천주교 신자의 결혼에는 꼭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부인한테 이 말을 했어요. ‘마누라는 바꿀 수 있어도 집안 대대로 내려온 종교는 바꿀 수 없다’고요.”
고 대표는 그로 인해 승진 등에 피해를 받은 부인의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김수환 추기경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고 대표 관훈성배를 해라’고 귄유하셨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이제는 종교 자체보다 그 본질을 우리 사회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혼동의 사회에 불심을 갖고 큰 바퀴를 굴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고 대표는 6ㆍ25 참전 유공자와 청소년들을 맺어주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고 대표는 “올해로 정전 60주년을 맞이하는데 6ㆍ25 참전 유공자들의 대다수가 86~87세로 돌아가신 분들이 많다”며 “18만 명이 현재 생존해 있는데 중학생들과 참전용사를 연결해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연 학생들은 참전 유공자 봉사활동과 함께 후원 모집 등을 전개한다. 4월 17일에는 510명의 학생들이 참전용사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고 대표는 “요즘 중ㆍ고생은 물론 대학생까지 자원봉사를 단순히 스펙쌓기로 보는 경향이 많다”며 “인성을 개발하고 스스로 사회 기여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폭력에 연루된 아이들이 6만 2000명이 넘습니다. 피해를 받은 아이들만 35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인간성 회복의 중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고 대표는 최근 박근혜 정부에 △왕따 방지법 △청소년 교육을 위한 맹모휴가 △특별학생재판부 구성 △체벌면책특권 △학교폭력 은폐 원아웃제 도입 등에 64만명의 서명을 받아 전달했다.
고 대표는 “인추협이 초창기로부터 걸어온 지난 30년은 앞으로 걸어갈 30년의 초석이 될 것”며 “이제는 정신운동으로서, 사회개혁운동으로서 정부가 못하는 일을 찾아 사회 구석구석 필요한 손길을 찾아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작 내 가족에게는 소홀했던 것 아니었나 하는 반성도 하고 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은 고 대표는 “현장 경험 밖에는 내세울 게 없는 나를 30년 넘게 믿고 따라준 이들도 또 다른 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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