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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의 SR] “시린 겨울 나는 여린 숨결”…‘눈물’의 일기장 보존-SR타임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1-31 23:12
조회
180

[지자체의 SR] “시린 겨울 나는 여린 숨결”…‘눈물’의 일기장 보존



  • 서중권 기자 승인 2023.01.31 13: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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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6월 세종시 98번지 도로명을 부여받은 컨테이너를 나선 사랑의 일기 연수원 고진광 대표. 이 때가 620일째 투쟁이다. ⓒ서중권 기자
-인추협, 눈물의 투쟁으로 얻은 컨테이너 세종시 ‘98번지'

-LH 또 강제이전…사랑의 일기문화 역사 흔적 또 사라져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들풀’의 운명이 애처롭다 못해 시리다.


공권력의 모진 박해와 찬 서리, 칼바람의 추위나 고통에 떨던 ‘들풀’이 안간힘으로 버텨보고 있다. 꽃을 피우기에는 엄동설한의 매서움에 살을 깎는다.



외롭고 황량한 벌판에서 연약한 ‘들꽃’은 그렇게 서 있어야만 했다.

지난 2016년 LH의 ‘사랑의 일기 연수원’ 강제철거 후 어느덧 7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고진광 이사장이 두 평 남짓한 컨테이너에서 생활한 지 5년여. 한마디로 ‘눈물’의 골짜기다.

그에게 기적 같은 순간이 찾아왔다. 2018년 6월 그가 손에 쥔 것은 도로명 주소 고지와 현판이다. 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남세종로 98번지. 그가 단전과 단수 등 고통의 삶과 바꾼 새로운 주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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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추협 김영호 전북지부장, 정세용 세종지부장, 세종인성학당 천광노 학장이 함께 컨테이너에 난로를 설치했다. ⓒ인추협
하지만 기쁨도 잠시 2020년 10월 LH공사는 이 도로명에 있는 컨테이너를 약 4km 떨어진 외진 부지에 강제 이전시켰다. 기존 남세종로 98번지는 공원부지로 조성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 이사장은 그해 12월 강제 이전한 주거지로 등록하기 위해 세종시청에 도로명 주소를 신청했다. 이와 함께 강제로 이동시킨 불법 행위에 대하여 변창흠, 박상우 등 LH공사 前 사장 4명을 재물손괴죄, 특수주거침입죄, 권리행사방해죄로 대전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인추협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터의 일기장 매몰에 관한 증거 인멸을 강력히 규탄하고 증거물 보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016년 9월 28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불법 강제 철거된 후 또다시 7번째 겨울이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고 이사장은 단전과 단수, 기본적 생활 혜택은 고사하고 극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컨테이너 생활을 극복해야 했다.

지난달 28일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 고 이사장이 기거하는 컨테이너를 찾아 위로와 격려했다. 인추협 김영호 전북지부장, 정세용 세종지부장, 세종인성학당 천광노 학장이 함께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주거 시설(컨테이너)에 철제 난로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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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제 이전당한 컨테이너. 일기장 등 문화기록 보존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파란 천막으로 씌운 것이 일기장 등 보존물 ⓒ인추협
만고풍상의 어려움 속에서도 고 이사장이 이곳을 떠날 수 없게 발목을 잡는 거는 120만 아이들의 시린 손길이다. 흙더미 속에 묻혀 있는 일기장과 연수원의 각종 자료 등 소중한 기록문화의 유산이 매몰된 현장이기 때문이다.

“도로명과 명패에는 120만의 영혼이 깃든 상징적 의미도 있습니다. 이제 어엿한 시민의 권리도 받었다”는 고 이사장은 “끝까지 연수원 자리를 지켜 자료를 보존할 것”이라는 비장함을 내비쳤다.

이제는 옛 연수원이 사라지고 컨테이너 진입로마저 여의치 않아 차단돼 드나들기도 어렵게 됐다. 하지만 철제 난로를 설치해 온기를 지피고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 힘겹게 보존하고 있는 일기장 등 증거물 보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중권 기자  sjg0133@naver.com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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