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사랑의 일기 연수원 자료 폐기 손배소 변론 종결-The PR타임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인추협)은 2020년 10월 12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철거 과정에서 폐기된 각종 자료들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소하여 지난 15일 재판부 변론이 종결됐다고 16일 밝혔다.

“폐기된 자료 중에는, 120만 명의 어린이 일기장은 물론 기증받은 김대중 대통령 옥중일기 일부, 어린이들과 교환한 김수환 추기경의 일기, 월주 스님 수행일기 등도 포함되어 있고, 철거전 관련자료는 인추협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록을 위해 서류작성 등을 이미 마친 상태였다”고 법무법인 광복측은 설명했다.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은 손해 배상액이 220억이 넘고, 인지액만 7천만원 상당을 납부한 대형 소송으로 2021년 10월 14일에 1차 변론, 2022년 9월 29일에 2차 변론, 2022년 11월 24일에 3차 변론이 있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불법 철거된 지 7년 만에 2022년 12월 15일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 제28민사부 557법정에서 원고 인추협외 1명은 피고 대한민국과 LH공사를 상대로 손해 배상액을 감축하여 손배액 약 140억 원에 대한 변론을 종결하고 2023년 1월 19일 14시 역사적 판결 선고만 남겨 놓았다. 인추협 측은 "과거 법원 판례에 따르면 1인 일기장이 30만원으로 가치가 산정 된 적이 있지만, 40년 역사를 가진 인추협 회원의 초중고 학생 일기장을 1인당 1만원으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불법철거 현장(사진=인추협)
인추협 측은 "2003년부터 운영해온 세종 사랑의 일기 연수원(세종특별자치시 금남면 남세종로 98 소재)이 2016년 9월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에 의해 불법 철거되었고, 2018년 8월까지 자진 퇴거의 기한을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철거된 불법 강제 집행이었다" 고 말했다. 또 "LH공사의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불법 철거' 과정에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보관된 사랑의 일기장 및 기록 자료, 일기 박물관에 전시되었던 다량의 기록 자료, 세종시민투쟁기록관에 보관 전시되었던 많은 역사적인 자료들이 쓰레기로 폐기되거나 땅속에 매몰되었다"고 설명했다.

인추협 고 이사장은 " 지난 4년 동안 LH공사의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불법 철거에 항거하였고 불법 철거의 부당함을 언론계 등에 호소해 왔다"면서 또 그는 "수도와 전기가 끊어진 현장의 컨테이너에 기거하면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의 매몰 현장을 보존하고 매몰된 쓰레기더미 속에서 사랑의 일기장을 발굴하는 작업을 계속 이어 왔으며, LH공사에 항거하는 4년 동안 일사병으로 쓰러져 구급차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고, 괴한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고초와 수난도 겪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