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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주관한 2022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 수상자들이 보낸 감사의 편지에 시상자들이 답장을 보내며 좋은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사진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의 답장.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주관한 2022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 수상자들이 보낸 감사의 편지에 시상자들이 답장을 보내며 좋은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

12일 인추협에 따르면 감사편지를 받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연양초등학교 5학년 최정아 학생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에 최 학생의 부모도 재차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최 학생의 어머니는 “정아가 최 교육감께 손수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와 카드를 보내드렸는데, 교육감께서 정성스런 손글씨로 무려 3장이나 쓰셔서 학교로 보내오셨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꿈을 정하지 못했던 정아였는데, 최 교육감의 편지를 받고 수학선생님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학업에도 열중하고 있다. 또한 일기도 열심히 쓰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랑의 일기가 앞으로 전국의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상병현 세종시의회 의장에게 답장을 받은 글벗초등학교 2학년 김나연 학생의 부모도 인추협에 “나연이가 너무 신기해하고 기뻐하더라”며 “바쁘셔서 편지도 잘 못 보셨을 줄 알았는데 정성스럽게 답장 해주셔서 나연이와 저희 가족 모두 감동했다. 나연이에게 큰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에게 답장을 받은 풍기초등학교 3학년 정유경 학생의 어머니도 “생각도 못한 교육감님의 답장이라 유경이도 놀라고 저도 놀랐다. 교육감께서 유경이의 미래와 그 꿈을 응원하신다는 말씀이 너무나 와 닿았다. 정성들여 써주신 편지처럼 저 또한 유경이를 자랑스러운 청소년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돌보겠다”고 화답했다.

사랑의 일기 큰잔치 수상자들의 감사편지 보내기는 1990년대부터 이어졌다. 사랑의 일기 큰잔치 후원회장이던 고 김수환 추기경에게 한 수상자가 편지를 보낸 것이 그 시작이었다. 김 추기경은 생전에 이 학생과 주고받던 편지 내용을 기록한 비망록을 2004년 인추협의 사랑의 일기 박물관에 기증했지만,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기습 철거되면서 땅 속에 매몰됐다.

고 이사장은 “김 추기경과 감사의 편지를 주고받은 어린이는 시인으로 성장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른들의 격려가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김 추기경의 비망록은 감사 편지를 교환한 따뜻한 마음의 좋은 본보기가 됐는데 없어져서 안타까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추협 #사랑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