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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영의 상징'이 콘크리트 더미로(뉴시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6-28 10:17
조회
668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0626_0013754544&cID=10201&pID=10200

 

[삼풍백화점 붕괴 20주기①]'번영의 상징'이 콘크리트 더미로::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삼풍백화점 붕괴 20주기①]'번영의 상징'이 콘크리트 더미로

 

등록 일시 [2015-06-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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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 29일 삼풍백화점이 붕괴된지 20주년을 맞았다. 당대 최고를 뽐내던 삼풍백화
점이 맥없이 무너져 내리자 국민들은 분노했다. 이후 국내 전반에 만연했던 '부실'을 떨쳐내
자며 갖가지 대책들이 쏟아졌다.

그로부터 20년. 상품백화점 붕괴를 '반면교사'삼아 우리사회는 과연 어떻게 변했을까. 부실
과 같은 사회적 적폐해소와 함께 국가적 재난 대응은 문제가 없는지. 있다면 무엇이 문제인
지.

뉴시스는 삼풍백화점 붕괴 20주년을 계기로 지난 과거를 되돌아 보고, 관련된 현안과 문제점
등을 짚어보는 4편의 기획시리즈를 마련했다.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그때만 해도 백화점이 그렇게 많이 없었거든요.
당시 우리나라 최대 백화점이었어요."(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대표)

1987년 착공, 1989년 12월1일 문을 연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의 삼풍백화점은 강남구 압구정
동 현대백화점, 대치동 그랜드백화점 등과 함께 강남지역 백화점 '빅3'로 꼽혔다. 애초
지상 4층 지하 4층으로 계획됐다가 설계 및 구조변경으로 1개 층을 더 올린 결과였다.

삼풍백화점은 지상 5층, 지하 4층으로 지하를 포함해 8500여평의 규모를 뽐냈다. 쾌적한
쇼핑 공간, 다양한 문화시설 등을 광고했다.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의 고객이 다녀갔다.
오후 5~6시 시간대가 가장 붐볐다.

'서울 번영의 상징'이었다. 그리고 그 '상징'이 콘크리트 더미로 변하는 데는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삼풍백화점이 문을 연지 5년여만에 벌어진 참사였다. 5층 식당가 천장에 균열이 발견된 지
2개월만이었고 이한상 삼풍백화점 사장이 균열을 눈으로 확인한 지 7시간만이었다.
경영진들이 영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하고 2시간 후, 이 결정을 내린 경영진들이 백화점에서
 빠져나가고 17분 후의 일이었다.

1995년 6월29일 오후 5시57분께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내렸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였다.
 1000여명의 고객, 500여명의 직원들이 무너진 건물에 깔렸다.

건물이 온전히 무너져 내리면서 발생한 먼지 폭풍이 잠잠해지자 참혹한 현장이 드러났다.
 출동한 구급대의 사이렌 소리만큼 고통을 호소하는 비명이 컸다. 곳곳에서 "살려달라"는
울부짖음이 들렸다. 콘크리트에 박힌 철근들은 앙상했다.

전쟁터였다. 건물 파편이 인근 법원 건물까지 튀었고 유독가스가 치솟았다. 어렵게 건물을
 빠져나온 사람들은 피투성이 몸으로 휘청거리며 걸었다. 무너진 건물 안에 '누군가'를 두고
 건물 밖에 선 이들은 울다가 목이 멨고, 실신했다. 인근 병원 응급실은 부상자들로 가득 찼다.
 신체 일부가 절단된 이들이 많았다.

백화점 주변 도로는 마비됐다. 사상자 후송을 위한 구급차와 구조 활동을 위한 소방차 등
차량 수백대가 줄을 이었고, 뒤엉켰다. 폐허를 담으려는 방송사의 헬기는 요란하게 현장을
날았다. 아비규환 현장은 세계 곳곳에 속보로 전해졌다.

구조는 난항을 겪었다.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 건물의 추가 붕괴위험 때문이었다.
구조 장비도 부족했다. 퇴근길 직장인들이 넥타이를 맨 채로 달려들어도 맨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드물었다. 구조 활동 현장을 지휘하는 구심점이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실종자를
 찾는 포스터가 곳곳에 나붙었다.

그럼에도 기적의 생존자들이 나왔다. 최명석(당시 20세), 유지환(당시 18세·여), 박승현
(당시 19세·여)씨가 각각 11, 13, 17일만에 구조돼 빛을 봤다. 박씨 이후 추가 생환자는 없었다.
최명석씨는 참사 1년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실공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 자리에 삼풍기념공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502명이 숨지고 937명이 다쳤다. 6명은 실종 처리됐다. 보다 넓은 쇼핑 공간 확보를 위해
건물 벽을 없애고 기둥의 지름을 축소하는 등 무리하게 설계를 변경한 것이 붕괴의 주요
원인으로 조사됐다.

삼풍백화점은 1999년 1월30일 완전 철거됐다. 그 자리에는 주상복합빌딩이 들어섰다.
삼풍사고 희생자 위령탑은 서초구 양재동 시민의숲 공원 내에 있다.

당시 자원구조대로 활약했던 고진광 인추협 대표는 지난 26일 '삼풍참사 20년, 우리사회는
 무엇을 남겼는가'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대표는 "그날 이후에도 철저한
반성이 없었다. 여전히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이 미욱하다"고 말했다.
kafk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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