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지원 공동 대응한다-천지일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 지원을 위한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공동 대응 필요성을 함께 협의했다고 7일 밝혔다.

협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쟁 피해 동포 및 지원 현황, 고려인 난민 입국자 및 지원 현황, 향후 지원 방향 등이다.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해 지난 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 회관 2층 제2간담회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상훈, 이용선, 이용빈, 태영호 4명의 여야 국회의원, 이갑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강승규(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내정자), 김태성(한국종교인평화회의 KCRP 사무총장), 유병수(흥사단 사무총장), 고진광(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이사장), 김승옥(YMCA전국연맹 국장), 임헌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무총장), 김영숙(고려인지원센터 ‘너머’ 사무총장), 손정진(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이사), 노알렉산드르(대한고려인협회장), 최윤선(외교부 재외동포과장), 강영우(법무부 동포정책TF팀장) 등 10여개 시민단체의 대표와 노송달 대한고려인협회 협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 지원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으며, 그 중 전세기를 이용한 고려인 난민 귀국 방안이 긍정적으로 검토돼 빠른 시일 안에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공동대응 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인추협은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 국내 입국자는 현재 190세대, 600명 정도로 파악된 상태”라며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과 고려인 동포 중에 대한민국 입국을 희망하고 있는지 등의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대한민국에 영구 정착하거나 전쟁 종료 후에 우크라이나로 다시 귀국하고 싶은 분들에 대한 조치 등도 함께 검토돼야 하고, 지원대책이 수립·시행돼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함께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외교부 주도로 귀환을 희망하는 고려인 동포 현황이 파악되고 이들에 대한 국내 지원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대한항공에 전세기 운항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일제강점기 때 고려인촌에 살고 있었던 고려인들이 우크라이나로 이주해 정착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외교적인 문제로 한국 정부의 귀환 주선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한 현실에서 대한민국 시민단체인 인추협이 최초로 우선 고려인 난민 귀환을 주선해 지난 4월 15일 3명, 4월 29일 2명의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을 귀환시켰다”고 강조했다.

인추협은 전화 후원 모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우크라이나 고려인 귀환을 돕기로 하고 한국으로 입국한 고려인 동포들의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고려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은 아래의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전화 연결 후 삐 소리가 나면 3천원이 자동 후원된다.

후원전화: 060-700-9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