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경험하는 연탄 봉사라 가기 전 궁금하고 걱정도 했습니다. 친구와 같이 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대학생들이 와 있는 것을 보고 이제까지 나 혼자 사는데 급급하여 세상 힘든 사람들을 돕지 못했다는 것에 우선 많이 반성이 되었습니다. 한성대 입구역에서 내려서 성북구까지 버스를 타고 올라가는데 빈부격차를 실감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지사회에 대해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옷을 얇게 입고 가서 대기하는 시간동안 추웠습니다. 따뜻하게 입고 올 걸, 하고 한참을 후회하다가 생각해보니 연탄으로 겨우 겨울을 나시는 힘든 분들도 있다는 사실에 군대에서 느꼈었던 부끄러움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습니다. 짧은 시간의 봉사이고 참되게 어려운 분들을 도왔다고 하기도 민망스럽지만 앞으로의 봉사를 시작해 준 촉매라 스스로 여기고 앞으로 봉사 많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