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큰잔치 응모 소감

안녕하세요

수원 천천중학교 2학년 이동혁 엄마입니다.

동혁이는 유치원다닐때부터 틈틈이 일기를 써왔습니다.

한글을 어떻게 깨우칠까하다가 하루에 1~2줄 일기를 쓰는 방식으로 아이가 이야기를 하면 제가 공책에 쓰고 아이가 보고 따라쓰는 방식으로 한글을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2학년때 담임선생님을 통해서 “사랑의 일기”를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열심히 쓰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자아이다보니 글을 쓰는 것을 싫어할 것 같아 글 쓰는 재미를 주고 싶었던 제 마음이 합쳐져서 저도 옆에서 응원했습니다.

다행히 글쓰는 것에 큰 부담이 없고 지금도 끄적끄적거리며 그림도 그리고 메모도 잘하고

학업적인부분에서도 필기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는 아이로 성장했습니다.

이 방식은 둘째인 동생에게도 많은 영향을 줘서 조금 느리지만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는 아이로 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집콕을 하며 지내던 초등학교 6학년과 사춘기시작하며

재미있는 일이 없다며 늘 같은 일만 반복이라 일기를 써야해? 라는 질문을 던지는 아들에게

하루하루의 기록은 너에게 큰 자산이며 추억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며 매일 못쓰더라도, 매일 있었던 일의 기록이 아니더라도 책상 옆에 두고 생각날 때 이야기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다독였습니다.

이제는 귀가해서 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이건 “일기로 꼭 써야해!”먼저 말하는 사춘기 중2가 되었습니다.

 

지난주 아이들의 할아버지가 오랜 병상에 계시다가 소천하셨고, 장례를 마무리하고 귀가하는 길에 큰아이가 “엄마 사랑의 일기 1차통과!” 기쁜소식을 알려줬습니다.

둘째도 통과되었고요 “와~할아버지가 너희에게 큰 선물을 주셨네! 2차과제도 파이팅!”

2차과제를 초등학생 동생과 함께 준비하면서

동혁이는 주제선정부터 어떻게 진행, 자료조사, 표현, 내 생각을 이야기를 하는데 많이 컸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공유해주고, 도움이 필요하면 함께 해주며, 응원하고, 조언해주는 것이 부모인 우리의 역할이 되었습니다.

환경과 지구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것에대해 이야기해보고 왜 안지켜질까?법에 규정된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 등 이야기를 하면서 동혁이가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다시한번 가족모두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일기는 단순하게 하루를 기록하는 이야기가 아닌 나와 가족의 생활을 추억하고, 아이들의 성장을 볼 수 있고,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그리고 요즘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글 쓰는 즐거움을 알려주는 좋은 매개체인것같습니다

“사랑의 일기” 아이들과 함께 커가면서 늘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