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500여명의 국군포로의 문제를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합니다"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아 북한 인권 및 국군포로송환운동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7일 한국에서 열린 가운데 이를 주도해온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의 고진광(사진) 대표이사가 LA를 방문, 미주 한인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인추협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 ‘물망초'와 함께 오바마 정부에 국군포로 송환을 촉구하는 서신을 전달할 계획"이라는 고 대표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및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에 생존하는 국군포로는 500여명으로 현재 귀환자는 80명이고 그 중 생존자가 58명"이라고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1994년 최초로 조창호 중위가 귀환했고 2010년 김영기씨가 귀환했다. 지난 2011년 6월 국군포로 생환 촉구 특별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단체로서 1년간 국군포로 생환을 위해 노력한 결과 미8군 소속 국군포로 이동환씨의 생사를 확인했고 이에 귀환계획을 세웠으나 12월 탈북을 시도하던중 다리골절을 입어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고진광 대표는 “탈북 귀환한 국군포로 80명은 모두 자력 혹은 민간단체의 도움으로 이뤄졌다"며“국군포로가 탈북해 중국 공관에도착한 경우 한국 정부가 약 10억원을 보상금으로 지급하고는 있지만 국군포로 송환이나 인권문제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 대표는 “미군에 복무하던 포로가 아직 북한에 있음을 미국 정부가 상기하는 기회로 삼고, 최악의 인권상황에 처해 있는 북한의 실정을 한국 정부는 물론 미국정부 역시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한다"고 덧붙였다.
인추협은 권성 전 헌법재판관을 회장으로 6·25 참전유공자 지원센터를 설립하여 국군포로 귀환사업과 한국전 참전 장병 유해 발굴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