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일기캠프 8기가 19일~20일까지 1박2일간 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원장 고진천)에서 열렸다. 이번캠프에는 대전의 한밭지역아동센터 초·중학생 27명이 참여했는데 대부분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지만 오히려 어느 누구보다도 해맑고 따뜻한 심성들을 보여주었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선물로 준 사탕이나 과자를 선생님께 먼저 갖다주는가 하면 설거지나 배식 등 힘든 일도 먼저 앞장서서 해나가는 기특함에 선생님들이 감동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8기에는 청소년들간에 어른들이 이해하기 힘든 은어(예: '어제는 미안, 엄크떠서 GG했어. → 어제는 미안. 엄마가 들어와서 게임 껐어')사용이 습관화되어 있음을 알고 연극을 통해 은어와 일반언어를 비교해보도록 했는데 학생들 모두가 스스로 문제점을 깨닫고 앞으로 아름다운 언어사용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극을 이끈 고우리 선생님은 "학교폭력 예방과 인성교육은 언어순화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