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견한 우리 세아이-(한솔중2 유운일,한솔중1 유운호, 참샘초4 유다은)

유치원 때 두 단어 이상 말을 못했던 큰아이,  항상 큰아이와 대화를 하려면 기다림이 길고  힘들었습니다.

우리 아이 곁에는 항상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기다려주고 빨간 립스틱을 일부러 발라 아이에게 말을 전달해주셨던 선생님

그리고  마음을  그림으로 글로 표현해보자 지도해 주셨던 어린이집 , 유치원 선생님들. .  그리고   느림을 응원해 주셨던 초등선생님들

우리 세아이들은 참 복이 많았습니다.

큰아이는 그렇게  일기로 자기 마음을 표현하고, 둘째 아이는  자기의 하루 역사를 일기로 쓰고, 셋째 아이는 오빠들을 보며  일기가 자기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에 지쳐 일기를 쓴다는 것이 또 힘든가봅니다.

그럴때 마다 모아둔 일기를  같이 봅니다.  쑥쑤러우면서도 또 재미있나 봅니다.

자기의 역사 그리고 반성  어릴때 감정 등 또 기록하고 싶어합니다.

큰아이가 처음 2015년 사랑의 일기연수원에서 큰 상을 받았을때가 생각나네요.  넓고 푸르른 학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거워하던. . . .

잠시 외국에 나갔다   한국에 들어왔을때 아이들이 일기연수원에 가자고 하더군요. 검색 도중 그아름답던  연수원이, 아이들의 일기가,  공사현장에 파묻혀

엉망이 되있었습니다.  세아이와 현장에 가봤습니다. 세아이는 울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번에  그 현장에 가봤더니  그저 아파트 놀이터가 되버렸더군요.

세종 일기 연수원에 한번이라도 가보신분들은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교실마다 일기로 꾸며져있고  아이들이 만든 가족신문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도배가 되어있는

꽃과 나무가 울창하고 어린 진도 백구들이 뛰어놀던 그 아름답던 일기연수원. . .

아이들이 꿈을 꾸며 즐거웠고, 행복했던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다시  꿈꿔봅니다.

세아이의 수상으로  기관장님께 감사편지를 쓰면서 새해를 맞아 책갈피를 만들어 보냈습니다.

답장이 오면 좋겠지만  바쁘신분들이라  편지를 읽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인간성회복추친협의회 모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