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는 25일 대전 중구 일원에서 대전글꽃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6·25영웅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친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제공  
 

"6·25전쟁이요? 우리나라하고, 일본하고 싸운 것 아닌가요? 우리나라가 먼저 공격하지 않았나요?"

올해로 6·25전쟁 63주년을 맞는 가운데 6·25전쟁과 호국보훈 정신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현장교육이 대전글꽃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는 24일 대전 중구 일원에서 '6·25영웅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친구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 참전유공자들과 글꽃초 학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국가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글꽃초교 학생 1500여명은 지역 참전유공자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작성·전달했으며, 이날 학생 30여명은 유공자 자택에 직접 방문했다.

유공자 자택을 찾은 어린 학생들은 직접 십시일반 모은 쌀과 손편지, 선물 등을 전달했으며, 청소, 안마, 장기자랑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어린 학생들은 그동안 누구에게도 듣지 못했던 6·25전쟁을 직접 들으며, 올바른 역사관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이번 행사에는 택시기사들의 봉사단체인 ‘사랑실은 교통봉사대’가 학생들의 이동을 책임지며, 호국보훈의 숭고한 뜻을 함께 했다.

글꽃초 윤석희 교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는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 6·25참전유공자들에게는 자신의 희생에 대한 자긍심이 서는 날이 됐다"며 "고령에 경제적 어려움과 정서적 외로움까지 함께 겪고 있는 유공자들에게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의 관심과 손길은 세대 간 갈등 해결과 사회통합 차원에서도 매우 뜻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