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여중 3학년생들이 학교폭력·왕따방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 제공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세종시 사랑의 일기 연수원이 6~7일 1박 2일간 서산여중 3학년 학생과 함께 학교폭력·왕따방지를 위한 연수(무료)를 개최했다.

안전행정부 비영리민간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의 경우 같은 반이 되어도 서로 이야기 한번 제대로 나눠보지 못했던 친구와 같이 잠도 자고 놀이도 하는 시간을 통해 친해질 수 있어 학생들의 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특히 1학기를 마친 서산여자중 학생들이 참가한 캠프의 특징은 중학생들이 선언하는 ‘학교폭력·왕따방지 선언’으로 첫째날 서로를 알아가는 놀이게임과 자신을 돌아보는 심성놀이, 10년후 미래의 자신에게 쓰는 편지 등을 준비하며 일기쓰기를 통해 하루를 마감하고, 이튿날 학교폭력에 대한 자신과 친구의 생각을 토론과 보도자료 쓰기 등을 통해 표현하면서 왕따방지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제시와 자신들의 선언을 표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웃과 더불어 사는 보람있는 삶에 대한 실천으로 '떡메치기' 등을 통해 직접 만든 인절미와 가마솥밥을 지역 어르신께 대접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로 남에 대한 배려는 물론, 자신에 대한 자신에 대해서도 상처받고 있는 중학교 학생들이 캠프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존감도 회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이성우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직접와서 살펴보니 너무 유익한 캠프이어 인추협에게 감사드리며 우리 학생들은 하루만에 갑자기 어른이 다된 것 같다”고 밝혔다.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