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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세종본부, 아무리 개발도 좋다지만 어린이 추억담긴 자료를 훼손 -우리들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10-04 06:09
조회
536

우리들뉴스 기사

LH 세종본부, 아무리 개발도 좋다지만 어린이 추억담긴 자료를 훼손

기사입력: 2016/12/17 [01:49] 최종편집: ⓒ 우리들뉴스

박상진 기자

  사진1.jpg    

▲ 학생들이 사랑의일기 관련 자료를 땅속에서 챙기고 있다. © 우리들뉴스

고진광 사랑의일기연수원 대표는 지난 12일 "흙속에 묻혀 폐기물 처리되고 있는 사랑의일기를 찾아주세요"라는 호소문을 본지에 전해왔다.

LH세종본부에서 강제집행을 하는 과정에서 자료들을 고스란히 챙기지 아니하고 폐기물 묻듯이 했는 지 땅속에서 일기,작품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한 용역업체로 부터 전해듣고 일기장과 걸개천 등을 아이들과 함께 찾고 있는 것.

강제집행을 한다고 하면, 냉장고 컴퓨터 집기 등을 잘 보관했다가 찾아가라고 하고 안 찾아가면 경매에 부치는게 상례인데, 어린이들이 십수년전부터 써온 일기들이 내팽겨쳐진다면 그 추억의 정신적 문화적 자산을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 지 대책이 궁금증을 낳는다.

금강일보 12월12일자 인터넷판 보도에 의하면, LH 변호인측에서 "연수원 측에게 부당이익금 5억 2000만 원과 강제철거와 변호사 소송비용 1억 등 모두 6억여 원의 채권을 주장하고, LH 채권 탕감 조건으로 사랑의일기연수원측에서 제기한 형사고발 취소와 행정심판청구 취소 등 민·형사 신청을 취하해달라는 요구를 하였고, 연수원 측은 이를 거부해 조정이 결렬되어 오는 20일 대전고등법원에서 정식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고진광 사랑의일기연수원은 연수원 터 주소지의 추운 컨테이너에서 홀몸으로 LH에 저항하고 있다.

호소문 - 흙속에 묻혀 폐기물 처리되고 있는 사랑의일기를 찾아주세요

2016.12.12.. 세종시 사랑의일기연수원 대표 고진광(010-2627-4884)

2016.9.28. 새벽부터 들이닥친 중장비와 100여명의 집행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1심 판결이있었다고는 하지만 예정된 기일보다 앞서 새벽부터 강제로 집행된 것이라 황망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0여년간 모인 1백2십여만명의 어린이 일기가 보여진 일기박물관, 세종시 개발로 이주한 주민들의 생활사를 알게해 줄 농기구 등의 생활사 박물관, 세종시민들의 투쟁기록들이 전시된 세종시민투쟁기록관 등이 있던 사랑의일기연수원의 전시물과 유물들을 무방비 상태로 쓸려나갔습니다.

80여년 전 국민교육을 위해 주민들이 희사한 땅에 세워진 금석초등학교는 2003년 사랑의일기연수원으로 거듭나 학교밖 인성교육을 위해 애써왔고, 세종시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떠나가는 이주민들의 생활사와 투쟁의 기록을 품어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희사해 세워진 학교를 충남교육청은 LH공사에 수십억원에 팔았고, LH공사는 이곳을 개발해 또 수십배의 차액을 두고 매각할 것입니다. 세종시가 변하는 동안 사랑의일기연수원은 무방비로 방치되었고, 강제집행되었습니다.

강제집행 당일, 가장 아이러니한 광경은 사람보다 먼저 들어와 있던 중장비들이었습니다. 나름 소중히 전시되어 있던 것들은 아무렇게나 박스에 담겼고 훼손되었고, 순식간에 쓸려나갔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사단이 나고야 말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강제집행된 지 60여일이 지나가는 시점, 깡그리 무너져 흙더미로 변해버린 사랑의일기연수원 창고자리에서 수백명의 어린이 일기 원본과 각종 사진자료들이 발굴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보름여의 세월이 더 지난 지금까지, 이제 그 모든 기록과 시간들이 폐기물이 되어 쓰레기로 실려나갔습니다. 흙더미속에서 계속 나오고 있는 사랑의일기운동의 역사들은 강력한 개발논리 속에 그저 한꺼번에 갈아 없애 폐기되어야하는 쓰레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수차례 법원 송달로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물건들을 찾아가라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현장에서는 보이는 것들은 정작 찾아가라고 한 물건들이 여기에 다 묻혀있었던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강제집행 이후, 물 전기 모두 끊긴 채 엄동설한에도 맨몸으로 버티며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시작한 사랑의일기운동이 고향 세종시에서 꽃을 피우기 바랬으나 오늘의 참담한 형국을 만들어 낸 것이 못내 죄스럽기만 합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잔치였던 사랑의일기큰잔치 걸게그림이 LH와 집행관들의 강제집행으로 흙속에 파묻힌지 70여일만에 발굴되었습니다. 아직도 얼마나 많은 유물들이 묻혀있는지 가늠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주말이면 찾아와 자신의일기장이 있는 건아닌지 찾아보는 아이들에게 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무조건 빨리빨리 없애려고만 하지 말고, 10여년간 방치해놓은 책임은 지는 자세로라도 시간과 기회를 주십시오. 발굴해 줄 수 없다면, 제발 무조건 버리지만 말고, 작은 포크레인이라도 불러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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