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섭 전 건설교통부장관(국회의원 3선)이 1일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서 인추협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왕따없는 학교만들기를 위한 제2기 연수에서 청소년 36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오 전 장관은 나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렇게 “농촌의 어려운 가정에서 태어나 집도 남의 집을 빌려 사는 처지였다”며 어른들의 말씀에 의하면 “심부름 잘하는 꼬마였다. 하지만 고집이 세더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삽교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에서 집까지는 5㎞ 정도의 거리였고 분홍저고리에 조끼 입고 아랫 옷은 바지에 댄님매고 검정 고무신 신고다니는 촌아이였다”고 표현했다. 오 전 장관은 “쪼끄만 학생이 반장을 하면서 덩치큰 학생들을 이끌었다”며 “나는 5남1녀중 장남으로 태어나서 여자하는 일도 하면서 어머니를 도왔고 심부름, 부엌일, 방청소, 빨래 등을 4학년 때부터 도와드렸다”고 밝혔다.

오 전 장관은 “나의 꿈은 꼭 실현하겠다는 결심으로 하고 뭐든지 하면 될꺼야 하고 자신을 품고 살았다”면서 “이것이 나의 길이라고 생각했고 6학년 때에는 눈병이 나 치료가 힘들어서 봉사가 될 뻔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 전 장관은 “초·중·고를 거치면서 거르지 않고 한 것이 일기쓰기 인데 일기를 쓰면서 나를 반성하고 꿈을 계획하고 노력한 결과 모든 것을 이룰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컴퓨터 게임 줄이고 책 많이 보고 일기 꼭 쓰면 새로운 인생관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장섭 전건설교통부 장관은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1500만원을 지원해 도난당한 창틀에 대해 새롭게 설치를 해줘 연수생들이 편안하게 교육에 임하고 있다.
황근하 기자 guesttt@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