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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2014 사랑의 일기 시상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2-02 23:51
조회
3361

보 도 자 료

 

수 신 : 보도·편집국장                                                                                  2014. 12. 1.

참 조 : 사회부 · 교육부 기자

발 신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www.huremo.org) T.02-744-9215 F.02-744-9216

제 목 :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만들기 - 2014 사랑의일기 시상식 개최(12415)

- 초등1학년부터 70대 고령 어르신까지 일기로 자신을 돌아보며 기록하는 세대공감의 자리

1.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 고진광)에서는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계획하는 일기쓰기의 특성을 살려, 어려서부터 꾸준히 자신을 돌아보는 사랑의일기운동을 펼치면서 1991년부터 올해까지 25년째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사랑의 일기 공모와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2. 올해도 전국 17개시도 초중고학교 및 지역아동센터, 동아리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해 아래와 같이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1) 행사명 :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만들기 2014 사랑의일기 시상식

2) 일시·장소 : 2014124() 15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

3) 주최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4) 시상 및 후원기관 : 교육부장관상, 행정자치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서울특별시장상, 서울특별시교육감상, 서울시의회의장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교육감상, 인천시교육감상, 강원도교육감상, 대전광역시장상, 대전광역시교육감상, 세종특별자치시장상,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상,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상, 충청남도교육감상, 충청북도지사상, 울산광역시교육감상, 경상남도교육감상, 광주광역시장상, 광주광역시교육감상, 부산광역시장상, 부산광역시교육감상, MBC 사장상 등

5)참가규모 : 수상자 및 일반인,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270여명

(초중고 수상자 및 가족 200여명, 지도교사 및 일반인수상자 20여명, 축하인사 50여명)

6)주요참석인사 ; 인추협 권성 회장(전 헌법재판관) 및 관계자, 전현직 교장단 모임으로 구성된 사랑의일기연구회 임원을 비롯한 각 학교 지도교사 등

7) 주요식순 ;

15:00 식전공연 나산초등학교 교사동아리 공연(플룻&라인댄스)

15:30 본 행사 특별상 ; 서울은명초등학교 2학년 박성훈

(지체장애1, 언어장애 4급 희귀난치성 근육병)

특수장애인학교 명현학교 6학년 이하연 정진우 / 지도교사 이주경

일반인부문 ; 강성복님(74) 김금순(76) 엄종남(85) 김옥순(77)

이복달(65)

15:3016:30 학생부문 ; 초중고 학생 및 지도교사 부문 시상

3. 매년 공모와 시상을 시행해왔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 그리고 2010대에 이르러서는 매우 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글을 깨치면서 쓰기 시작하는 일기쓰기는 강제적인 교육의 부작용도 있었지만, 부모 자식간, 사제간의 소통의 도구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4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일기검사가 사생활침해소지가 있다는 권고사항이 있은 후 학교교육에서 일기교육은 매우 위축되어갔습니다.

4. 최근 2010년대에 들어 학교폭력과 갖가지 폐륜으로 얼룩진 사회현상이 속출하면서 어려서부터 인성교육을 시켜야한다는데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법으로 인성교육을 시켜야하는가에 대해서는 뽀족한 대안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일기쓰기가 꾸준히 이어질 때 진정한 인성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입니다. 2014 사랑의일기 공모에서는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전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행사가 되어 특징적이었습니다.

사례 1) 초등학생들의 동심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사제 간의 교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학생들의 일기에서는 부모를 생각하는 효심이 드러난 일기부터 매일 쓰는 일기에 날씨를 감성적으로 표현한 학생 등 자신을 돌아보며 주변의 변화에 대해서 관찰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등의 일기는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사례 2) 특히 장애인 학교에 매일 손녀를 데려다 주며 교사와 아이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였던 할아버지와 지도교사 선생님의 기록은 가정과 학교가 어떻게 소통하며 성장시키는지를 알게 해준 자료였습니다.

사례 3) 지체장애1, 언어장애 4급인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의 일기는 희귀난치성 근육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로서, 장애에 대한 콤플렉스 없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고 있어 심사위원들의 감동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례 4) 일반인 공모를 한 것은 아니나 지도교사 선생님의 추천으로 651, 851, 703분 등 고령에 한글을 깨치고 일기쓰기로 글공부를 하고 계신 어르신 5분의 일기장도 같이 응모되어 특별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70평생 처음 받아보는 상장이 되었다는 이분들의 사연 역시 어려운 역경을 딛고 밝고 희망한 삶을 일구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례 5) 명현학교 지도교사 이주경 선생님의 사연

권철환 할아버지와 어떻게 교단 일기를 주고받게 되었나요?
제가 출품한 일기는 현재 명현학교(정신지체 교육기관) 초등학교 6학년 2반에 재학 중인 이서진 학생의 담임교사인 저, 이주경과 이서진 학생의 외조부인 권철환 할아버지가 2009년과 2013년에서 2014년에 걸쳐 주고받은 일기 형식의 알림장입니다. 알림장은 보통 그날그날의 담임 의견에 대해 학부모님들께서 간략한 답변이나 자녀의 건강, 생활 및 학습 상의 학교에서 주지해줬으면 하는 내용을 적어주시죠. 이서진 학생이 초등학교 입학하던 날부터 할아버지께서 알림장에 부탁의 글을 적으신 것을 계기로 서진이가 6학년이 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권철환 할아버지께서는 올해 중반에 병환으로 입원하셨던 일주일을 빼고는 매일같이 알림장을 쓰시고, 담임인 저 또한 교단 일기를 꾸준히 적고 있습니다.

교단 일기의 내용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학사 일정을 운영하는 동안 거의 매일 수기로 학교와 가정에서의 일들을 7줄 정도의 글로 적어 공유하였습니다. 권철환 할아버지는 손녀인 서진이가 하교 후 다음 날 등교 전까지 컨디션과 건강상태가 어떠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으셨고, 주말일 경우 서진이가 다녀온 곳을 알려주시는 등 상황에 따라 서진이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했는지 알려주셨습니다. 또한 저는 학습 능력, 친구 및 교사들과의 상호작용, 건강상태, 식습관, 그리고 자조기술 및 지역사회생활능력 등이 향상되어 가고 있는 양상, 개선해 가야할 부분이 있을 경우 협조부탁 등을 상세히 기술하였지요.

 

3. 이 교단 일기를 통해 얻은 수확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20093월 일기를 보면 이제 조금씩 말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발음이 나오지 않은 것들이 많아요. 많이 좀 시켜주세요.”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있습니다. 현재 6학년인 서진이는 자발적인 발화가 그리 활발하지는 않으나, 컨디션과 흥미여부에 따라 두 세 문장 정도로 자신의 의사를 언어적으로 표현하고 있고, 차분하면서도 잠재된 에너지를 어여쁘게 발산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말보다 글로 더 많은 것을 표현하지요. 매주 월요일에는 약간의 도움을 받아 주말에 재밌었던 일들을 여섯 문장 내외로 적습니다.

 

4. 교사와 학부모 등 일기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교육(특히, 특수교육)의 의미와 효과는 학교와 가정의 협력이 있을 때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양육자인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은 여러 면에서 아동의 최초의 교사이며 최상의 교사이지요.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모두가 느리지만 활기차게 자라갈 수 있는 자양분을 하루하루의 교단 일기를 통해 발견하였기에, 그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본 공모전에 소중한 알림장을 출품한 것입니다.

사례 6) 일반인 공모 특별상 수상자 사례

 

강성복님 (74세 현 개인택시기사님) ;

6.25 전쟁시 이북황해도에서 피난와 넘어와 먹고 사느라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지 못함.

신문팔이, 구두닦이, 시골버스조수 등 먹고 살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심

이북에서 어릴적 어머니로부터 가르침을 받이 대충 읽고 쓰기는 되는데 받침글자와 문장력과 문법 등을 몰라서 고객들과의 문자 소통, 편지 쓰기 등 우선 배우고 난 후엔 검정고시를 이수해서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고 싶다고 합니다 그 이후엔 중학교, 고등학교졸업장에도 꿈을 두고 계신 분이십니다.

 

*김금순님(76세 교회 권사님) ; 일본서 태어나 해방되어 한국에 귀국 후 먹고 살기가 막막해 부모님 일손 돕고 사느라 공부할 길이 없으셨다고 합니다. 시장에서 평생 김밥 장사로 자녀들을 잘 키우신 분입니다. 꿈은 마지막 죽기 전에 글을 배워 자식에게 부탁하고 말씀을 남기고 싶다고 하십니다. 아직은 서툴지만 요즘 글 쓰고 성경책 읽는 기쁨에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엄종남님( 85) ; 제일 고령이신 엄종남 어르신은 따님이 모시고 오셨습니다. 무릎 관절이 안 좋으셔서 따님들이 사주신 유모차를 끌고 결석안하시고 열심히 공부하고 계십니다. 시골에 혼자 계시는 어머님이 걱정되어 모시고와 입학하고 가끔씩 간식도 준비하여 어머니 공부하시는 모습을 참관하기도 합니다. 옛날 여자들 글 가르쳐 놓으면 시집가서 친정에 시집살이 편지 써 보낸다고 형편이 되어도 글을 안 가르쳐 주셨다고 해요. "글을 배우니 좋긴 좋타" 라고 하십니다

 

*김옥순님(77세 교회 권사님) ; 시골서 여자라고 공부 안 시켰다고 합니다. 매일 어머니 일손 돕고 가을엔 논에 나가 새 쫓고 동생들 돌보느라 공부를 못했다고 합니다. 더듬대며 받침 없는 글을 읽지만 특히 믿음이 좋으신 어르신의 간절한 소망은 교회에서 성경 보는게 안되서 성경 읽고 깨달음을 얻고 싶다고 하십니다.

지금은 더듬 거려도 길에서 아는 글자를 읽고 신문보는 것도 재미난데요. 그리고 글자를 소리나는 데로 쓰는 일기지만 요즘 일기 쓰기가  재미가 있어 행복하답니다.

 

* 이 복달님 (65세 해장국 집에서 일함)

어려운 집안형편에  시골서 여자라고  부모님이 학교에 보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글 모름을 평생 감추고 답답하게 살았는데 친구 소개로 용기내어 왔는데 한자한자 읽게 되어 너무 좋다고 합니다. 가장 절실한 문제는 은행가서 글자를 몰라  남에게 도움을 늘 청해야만 했는데 열심히 배워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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