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협 학생대표인 강채린씨. (제공: 인추협)

인추협 학생대표인 강채린씨. (제공: 인추협)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인추협)의 학생대표인 강채린씨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대원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강씨는 8일 대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지반의 지열과 열악한 환경에서의 캠프는 여러분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 줬을 거라 생각된다”며 “주최 측에서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씨는 “여러분은 한국의 잼버리 대회에 참가하면서 부푼 희망과 큰 기대감을 안고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며칠간의 상황을 무슨 말로 위로를 해야 할까. 여러분의 기대감을 무참히 짓밟은 것만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사과했다.
인추협 학생대표인 강채린씨가 작성한 영문 편지의 일부. (제공: 인추협)

인추협 학생대표인 강채린씨가 작성한 영문 편지의 일부. (제공: 인추협)

또 “저는 여러분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통역을 돕기 위해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현재 스탠포드 재학생으로서 정치학과 환경학을 배우고 있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 학기에는 더 많은 환경학 수업을 신청했다”면서 “우리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끓고 있다는 것에 대해 또 한 번 절실히 느끼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세계의 모든 잼보리 참가자 여러분들도 환경 보호에 대한 자각과 자연의 역습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9월에 모든 세대를 포함하는 환경세미나와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