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A 관련뉴스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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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인추협)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참전호국영웅에 대한 합당한 예우를 촉구했다.

인추협은 성명서에서 "국가보훈부 박민식 초대 장관이 취임사에서 '국가보훈부 출범 원년을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추앙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다시 출발하겠다'고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제 6.25참전유공자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충일의 의미는 나라에 충성을 바친 이들을 추모하고, 우리 또한 국가에 대한 충렬을 다짐해 보는 날이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5천 년이 넘는 동안 나라에 몸과 마음을 바친 수많은 유공자들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가장 최근에 가장 많은 유공자가 발생한 사건은 6.25전쟁입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유공자분들의 일부가 아직 생존해 계시기 때문에 국가가 혼신을 다해 보살펴드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충성을 다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국가는 모든 예우를 갖춰 보살펴 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되지만, 기본적인 삶조차 영위하기 힘든 지원을 받고 계신 6.25참전호국영웅들의 삶은 현충일의 취지와는 매우 거리가 멀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인추협 성명)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
인추협 고진광 이사장은 "그분들에게는 정말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며 "말뿐인 예우가 아닌 6.25참전호국영웅들께 현실적인 예우가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제도개선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고 이사장은 "80~90대가 대부분인 6.25참전호국영웅은 5년이 지나면 생존자가 급감할 것"이라며 "올 4월 현재 생존 6.25참전호국영웅의 수는 4만 7996명이고 매월 1000여명이 돌아가시는 사실을 감안하면 한 분의 6.25참전호국영웅이 더 생존해 계실 때 합당한 예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빠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국가가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외면하지 않고 제대로 된 예우를 해 드림으로써 6.25참전호국영웅분들이 자랑스럽고 보람된 기억으로 여생을 보내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우선 2023년 월 39만원인 6.25참전호국영웅 참전명예수당을 2023년 1인 가구 최저생계비 124만 6,735원과 같은 수준인 100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6.25참전유공자를 ‘호국영웅’으로 칭한  만큼  호국영웅수당을 신설하라고 했다.

국가보훈병원은 물론 국가보훈부 보훈위탁지정병원의 진료비, 약제비 등의 의료비를 본인의 경우 전액 무료로 지원하고 배우자와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의료비의 60%를, 손자녀에게는 30%를 지원해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6.25참전호국영웅 직계후손에게 명예가 승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이사장은 "정부와 국회는 ‘참전유공자법’이 생존해 계신 분들에게 실용적으로 필요한 예우 상향조정,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후손들에 대한 혜택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잘못된 심사로 인해 유공자로 인정되지 못한 분들에 대한 재심사 등을 추진하도록 조속히 법 개정을 시행해야 한다"며 "6.25전쟁에 참전했지만 참전 기록이 없거나 홍보 부족으로 6.25참전유공자 등록을 못하고 있는 6.25참전유공자를 발굴하는 사업과 6.25전쟁에 참전해 부상했지만 진료 기록이 없거나 홍보 부족으로 6.25참전상이용사로 등록하지 못하고 있는 6.25참전상이용사를 발굴하는 사업에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울 강동구 길동 외진 곳에 있는 ‘6.25참전 유공자회’ 사무실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이전할 것을 국가보훈부에 거듭 촉구했다.

"6.25참전호국영웅들이야말로 풍전등화같은 국가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에 참전하셨던 분들입니다.

국가를 위해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호국영웅들의 참전명예수당이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국가가 건강할수록 보훈정책이 바로 되어야 합니다. 지난 역대 정권에서도 6.25참전호국영웅의 따뜻한 예우를 주장해 왔지만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훈정책이 바른 나라가 선진국이라면 6.25참전호국영웅들께 나라다운 나라 대한민국에서는 이만큼의 예우는 합당하지 않습니까?

국가보위를 위해서는 모든 국민이 일치단결하여 적에게 강력한 저항의지를 가지는 동시에 목숨을 걸고 전쟁터에 뛰어들 수 있는 호국정신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나라에서는 참전용사들을 최대한 예우하고 명예심과 자부심을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고진광 이사장)

한편 인추협 6.25참전유공자지원센터에서는 그 동안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생활용품 지원사업, 호국영웅 위안 잔치, 예우 상향 지원대책 국민청원 활동, 국군포로귀환 청원 활동, 국립호국원 안장 홍보활동 등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