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이 세종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문의 군사망 사고 후 68년만에 순직처리된 고(故) 고승봉 일병의 유골 발굴 및 국립묘지 안장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6.16일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이 세종시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문의 군사망 사고 후 68년만에 순직처리된 고(故) 고승봉 일병의 유골 발굴 및 국립묘지 안장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3.11.16.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사장 고진광, 인추협)가 16일 “고(故) 고승봉 일병의 의문의 군사망 사고가 68년 만에 순직 처리됐다”며 “고인의 유골을 발굴하여 국립묘지 안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진광 이사장은 지난해 삼촌인 고 일병이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며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에 사망의 진상을 밝혀 고인의 명예를 회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고 일병은 1933년생으로, 1953년 12월 입대해 8사단 3보병중대 중화기부대 헌병중대에서 근무했다. 1년 8개월 정도 근무하던 중 휴가에 복귀한 1955년 8월 15일 불상의 원인으로 사망했다.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는 ‘고인은 의무복무자로서 충실하게 복무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고 사망이 고의 또는 중과실, 위법행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심사를 국방부에 요청했다.

이후 올해 9월 20일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에서 재심사 신청을 심사한 결과 순직으로 결정됐다.

고 이사장은 “세종특별자치시 유골 안장실에 고인의 유골을 찾아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며 “최선의 노력으로 반드시 고인의 유골을 찾아서 국립묘지에 안장하여 삼촌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