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수상 소감-정수민

수상소감문

안녕하세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18살 정수민입니다.

우선 최우수수상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에게 이런 뜻깊고 과분한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재학 중인 대안학교를 통해 사랑의 일기 큰 잔치를 알게 되어 처음으로 응모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초등학교에서 여전히 일기 쓰기를 숙제로 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만 해도 숙제에 일기 쓰기가 항상 포함 돼 있었습니다. 제가 만났던 선생님들 중 6학년 때 만났던 담임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데, 일기 쓰기의 중요성을 알려주시고 습관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 이셨기 때문입니다. 그때 만들어 놓은 올바른 습관 덕분에 일기를 더 즐겁게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일기를 쓰는 이유는 미래의 제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작은 선물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가끔 예전에 열심히 쓴 일기장, 다이어리들을 펼쳐보곤 하는데 그것만큼 재미있는 추억여행이 또 없답니다. 내가 과거엔 “이렇게 즐거웠구나, 이만큼 힘들었구나, 이 때 이렇게 놀았네?” 등등 작은 일기장 한 개에서 이렇게나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일기를 자주 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쓰려고 노력 했습니다. 오늘 일은 꼭 기억 해야겠다 싶은 날들을 써왔는데 지금 와서 보니 후회가 밀려옵니다. 저는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은 편이라 더더욱 일기의 중요성이 와 닿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꼭 일기 뿐만이 아니라, 모닝페이지, 다이어리, 불렛저널 등등… 기록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년도 1월에 모닝페이지 라는 것을 작성해보기로 결심 했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두 달 정도 모닝페이지를 써본 사람으로써 그때의 생활패턴이 굉장히 건강 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모닝페이지는 단순하게 말하면 아침에 쓰는 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기를 왜 아침에 써? 라고 할 수 있는데 전날의 이야기를 적을 수도 있고 머릿속에 있는 엉킨 생각들을 아침에 적고 하루를 시작하면 훨씬 상쾌 하다는걸 몸소 경험 했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수천가지의 생각을 합니다. 그런 생각들 중 몇가지만 밖으로 꺼내서 적는 것 뿐인데 저에게는 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모닝 페이지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침에 일찍 눈을 뜨게 됩니다. 저는 보통 7시에 일어나서 작성을 했어요. 생각 정리도 하고 일찍 일어나니 하루가 굉장히 길고 알차게 느껴졌답니다. 지금은 그때 만큼의 시간과 체력이 충분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의지가 너무나도 약해진 상태이기에 내년 새해에 또 다시 도전 해볼 생각입니다. 꼭 모닝 페이지 뿐만 아니라 간단한 일기도 좋으니 많은 분들이 기록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