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일기 수상 소감-노하랑

수상 소감문

보람초등학교 3학년 노하랑

안녕하세요. 저는 세종 보람초등학교 3학년 노하랑입니다.

먼저 감사합니다. 그저 평범한 일상을 쓴 저의 일기가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 저와 우리 가족 모두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많이 놀랐습니다. 솔직히 지금 이 순간에도 수상 소식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쁘고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큰 상을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사랑의 일기 큰 잔치에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응모를 했는데 2학년 때 권은주 담임선생님께서 추천을 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의 일기를 읽을 때마다 문장표현이 참신하고 재미있고 특히 오늘의 날씨를 맑음, 비, 흐림 등으로 표현하지 않고 해님과 구름이 같이 논 날, 달이 시원함으로 가득한 날, 해는 웃는데 추운 날 등 저만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표현에 크게 칭찬해 주셨습니다.

선생님께서 하랑이가 쓴 일기를 읽기 전부터 기대가 된다는 말씀에 용기를 내어 사랑의 일기 큰 잔치에 응모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올해 4월에는 우리 가족 모두 2023 사랑의 일기장 300만 부 보내기 실천 운동 선포식 및 가족 작품 전시회에 참석하여 국회의사당 견학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기를 쓰게 된 동기는 ‘기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가끔 너무 행복해서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가물가물해졌습니다. 기분 좋았던 일이나 고마운 사람에 대한 기억뿐 아니라 속상한 일도 기록하는데 제가 잘못한 일을 다시 생각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어 일기로 기록한다는 것은 기억력이 탁월하지 않은 제겐 참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차 과제물은 평소 관심이 많은 지구환경을 살릴 수 있는 방법과 그 실천에 대한 내용을 가족 신문으로 제작했는데 제가 다니고 있는 보람초등학교가 탄소중립 실천 지정학교라서 관련 도서를 읽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탄소중립에 대한 의식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마트에서 냉동만두나 탕수육, 라면 같은 것을 살 때 이왕이면 비건 식품을 선택해서 먹는다거나 그런 하나의 행동 실천이 지구환경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목소리를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기 쓰기를 통해 제가 달라진 점은 한 주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과 지난 일에 대한 기억을 예전보다 훨씬 잘 그리고 오래오래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힘들거나 슬픈 기분이 들 때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숙제처럼 쓰게 된 일기지만 일기를 통해 저는 참 많은 것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