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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일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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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일기 수상 소감-조이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10-25 06:24
조회
73


2023년 사랑의 일기 큰잔치 세계 대회

대상수상 소감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등부 조이현

안녕하십니까? 저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경기학습관에 재학중인 16살 조이현입니다. 일기를 쓰는 일이 저에게는 밥을 먹거나 세수를 하듯이 지극히 평범하고 당연한 일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사랑의 일기 대회 덕분에 저의 일기를 더욱 가치있고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일기를 높이 평가해 주신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의 고진광 대표님과 여러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총 3번 사랑의 일기 대회에 응모했습니다. 처음 사랑의 일기 대회에 응모를 할 때는 기대보다 걱정이 앞섰습니다. 오랜 시간 일기를 써왔지만 그 누구에게도 제 일기장을 보여준 적이 없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정돈되지 않은 온갖 생각들이 쓰여 있는 일기를 남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낯설고 부끄럽게 여겨졌습니다. 오랫동안 일기를 써온 만큼 일기 쓰기의 즐거움과 효과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들과 일기 이야기를 나눌 생각은 못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은 일기 쓰기에도 적용되는 것임을 사랑의 일기 대회가 알려 주었습니다. 사랑의 일기 대회 응모를 통해 저의 일기는 더욱 풍요해졌고 일기를 사랑하는 좋은 분들과 소통하는 행운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이렇게 성장하게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의 일기 쓰기 역사는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엄마의 뱃속에 있을 때 엄마께서는 초음파 사진 일기를 쓰셨다고 합니다. 어쩌면 저의 일기 쓰기 습관은 태교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태어난 순간부터 7살 때까지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엄마의 육아 일기가 여러 권 남아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던 시절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는 선생님과 부모님의 격려를 받으며 그림 일기를 신나게 그렸었습니다. 특히 선생님의 칭찬과 댓글은 저에게 일기 쓰기의 중요한 동기가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는 당시 유행하던 다이어리 꾸미기에 남다른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본격화된 저의 일기 쓰기는 매일 밤 저의 작은 책상에서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기를 포함해 제 삶을 기록하는 수단이 무려 4가지로 늘어났습니다. 매일 밤 꺼내드는 일기장, 한 달에 한 번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저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블로그, 떠오르는 생각을 그때그때 기록하기 위해 어딜 가나 항상 들고 다니는 수첩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읽은 책들을 기록하는 독서 노트도 별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저에게 기록을 왜 그렇게 열심히 하느냐고 묻곤 합니다. 남들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숙제로 진작에 끝냈을 일기를 계속해서 쓰고 있는 저를 신기해하기도 합니다. 그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그 어떤 즐거운 기억도 시간이 지나면 머리 속에서 서서히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일기를 쓰면 제 삶이 잊혀지지 않고 일기장 속에 생생하게 간직됩니다. 그 다채로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당연히 나 자신이고요. 나의 소중한 일상이 허무하게 망각되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일은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만큼 부자가 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일기는 저에게 좋은 치유제 역할도 해 줍니다.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겼을 때 일기장에 하소연하듯 써 내려가면 어느새 기분이 풀리곤 합니다. 쓰다 보면 마냥 부정적인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거나 예상치도 못한 해결책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기를 쓰면 불필요한 고민과 방황을 많이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일기를 열심히 쓴다는 것은 나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정성껏 들어주며 나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입니다.

일기 쓰기에 조금 더 거창한 의미도 붙여보고 싶습니다. 역사 기록을 철저하게 하는 민족과 역사 기록을 부실하게 하는 민족 중 어느 민족이 더 풍요롭고 발전적인 문화를 꽃피우게 될까요? 당연히 역사 기록을 철저하게 한 민족일 것입니다. 저는 기록이 풍부한 개인과 기록이 빈곤한 개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모든 역사가 담겨있는 일기는 최고의 인생 성장 발전소입니다.

저는 존재감이 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물론이고 죽은 후에도 흔적이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세상에 존재를 드러내고 흔적을 남기는 방법 중 하나는 목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글을 남기는 것입니다. 제 꿈은 강연을 하고 책을 쓰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는 데 있어 지금 하고 있는 일기 쓰기가 커다란 밑거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만일 지금 생각하는 것과 다른 길을 걷게 되더라도 지금까지 꾸준히 써왔던 제 일기가 어떤 방식으로든지 저를 빛나게 해 줄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이 듭니다.

다시 한 번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이 상은 제가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에 받는 것이라기보다는 저를 바라봐주시는 어른들의 따뜻한 응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년, 내후년에도 꾸준히 사랑의 일기 대회에 응모해가며 지금보다 멋지게 훌쩍 성장해있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저의 일기장에 푸른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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